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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오역인 "제3제국"
게시물ID : humorbest_571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insiedler
추천 : 19
조회수 : 268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25 15:33: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21 12:43:44

보통 2차세계대전 전사를 다루다보면 히틀러와 나치 치하의 독일을 제3제국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틀러 집권 이후 나치독일이 스스로를 Das Dritte Reich 라 기재한 것의 영향이고, Reich를 영어로 쓰면 Kingdom, Empire, Realm 등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The Third Empire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건 오역입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비스마르크의 활약으로 독일제국이 수립됐을 때 정식 국호가 Das Deutsche Kaiserreich로 독일어로 황제를 의미하는 Kaiser를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제국 몰락 이후 수립된 바이마르 공화국은 Kaiser란 표현 떼고 Das Deutsche Reich였습니다. 한 마디로 독일어 Reich는 제국을 칭하는 단어가 아니란 뜻입니다. 만약 Reich가 제국이라면 굳이 독일제국이 Kaiser 란 표현을 붙일 필요가 없죠.


즉, 영어로 옮기면 국토, 영역, 강역이란 의미가 있는 Realm에 부합하고, The Third Realm 정도가 됩니다. 좀 더 의역을 한다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하던 식으로 독일 제3정부 형태의 표현이 무난하다고 할 수 있겠죠. 아니면 옛날처럼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식으로 붙이거나요.


뭐 사실 나치독일도 독일제국을 이어받았다고 선전을 했으니 어떻게든 제국과 연계되는 해석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엄연히 따지면 오역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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