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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한국어 웅변하는 짤방말인데요
게시물ID : humorbest_578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신할망구
추천 : 16
조회수 : 258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06 15:33: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04 16:37:28


매번 볼때마다 자꾸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카투사로 입대해서 평택 배치 받고 전역한 사람인데요 사실 저 미군 자주 봤어요..ㅋㅋ

저쪽 대대 막사가 우리 대대 막사랑 엄청 가깝기도 했고..


저 미군이랑 저랑은 미측 소속이 다르지만 그 부대의 카투사들이랑 저의 한측 소속은 같았는데 말하자면 미군이랑 같은 소속인 719대대 한국병사들이랑은 아저씨 관계? ㅋㅋㅋㅋ

여튼 한국군으로 따지면 행정실? 정도되는 한측 사무실이 미군기지에 있는데 거기는 그 부대 아저씨들하고 저희쪽 인원하고 같이 있고 그랬어요. 다른 부대긴 하지만 간부님 때문에 그 사무실 쓰는 사람끼리만 다나까 쓰면서..

저는 원래 거기서 일하는 보직은 아니었지만 선임이 일이 생겨서 땜빵하거나 말년에 간부님 소식 없단 소리 들으면 노닥거리려고 죽치고 앉아있고 그랬는데 어느날 한측에서 주최하는 미측 인원 대상 한국어 웅변대회를 하니 관심 있는 미군 수소문하라고 간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간부님 나가시고 저희쪽에서 "하.. 그런 미군을 어디서 구하지.." 라고 하니까 719소속 분대장 아저씨가 밝은 얼굴로


"하 걱정하지 마십쇼. 저희쪽에 인재가 있습니다." 라고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나중에 저 페레즈 상병(같은 소속 카투사 아저씨들은 그냥 형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페형 페형 이러면서)이 상을 타게 되고 국군 방송이었는나? 하여간 무슨 방송국 인터뷰를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저희 간부님이 먼저 면담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물론 면담은 모두 한국말로 했고요

중간에 간부님이 전화받고 잠깐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같은 미측 소속인 아저씨들이 우리 간부님이랑 면담하니까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그 때 대답이


"몰라.. 짜증나.." 정도 였던것 같아요 ㅋㅋㅋㅋ


이건 잘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 제일 잘 기억나는건 헬스시설에서 운동하려고 갔는데 그 때 저 분이 자기 한국인 부인이랑 같이 운동하는 걸 봤어요. 똑똑히 기억하는데 그 때 한 말이


"자기야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내가 하는거 잘 봐."


그리고 부인께선 


"아 몰라 힘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지 않나요


어떻게 끝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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