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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미국돌풍(웃대펌)
게시물ID : humorbest_58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취부장관
추천 : 62
조회수 : 8681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8 09:46:3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08 00:22:10
튜닝에 환장한 미국 애들이 현대 자동차도 튜닝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그냥 싼맛에 타는 차라는 이미지로 비싼 돈 들여 현대차를 튜닝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요즘 심심치 않게 위 사진처럼 튜닝한 현대차들.. 특히 티뷰론 (한국에선 투스카니라던데...)을 많이 본다.. 미국에 온지도 몇년이 흘렀지만 해마다 현대 자동차에 대한 미국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 뭐.. 내가 현대 자동차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열혈한 애국주의자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와 삼성이 외국에서 호평을 받는다면 기분이 좋은 일인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끄적여 본다..(아.. 고향이 울산이라.. 왠지 현대가 조금 친근하긴 하다..) 얼마전 수업시간에 Oral Communication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연설 수업의 일종을 들은 일이 있는데.. 그때 미국놈들에게 우리 나라에 대해 뭘 알릴까 하다가 삼성과 현대라는 기업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삼성이 디지털, 반도체, 휴대폰 산업에서 세계 일류를 다투는 기업이고 현대 자동차 역시 미국 내에서는 싸구려라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향후 10년내로 전 세계 Big 5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예상대로 미국 애들은 삼성이 자기들 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인텔과 세계적인 일본 기업 소니, 그리고 유럽의 노키아를 제치고 몇몇 부분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걔네들은 삼성이 그냥 핸드폰하고 TV만드는 회사인줄로만 알고 있었다...미국내에서 삼성TV와 카메라 DVD등은 조금 비싼편에 속한다) 하지만 현대 자동차에 대해서는 그들도 매우 인정하고 있었다.. 특히 소나타와 티뷰론은 젊은 애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한 미국애가 내게 말을 했었다. 한 흑인애는 얼마전 생일날 자기 부모님이 엘란트라 (한국에서는 아반떼)를 사줬는데.. 많이 만족한다며 현대 자동차가 지금까지 일본 회사인줄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요즘은 길거리에 가다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차들을 보게 되는데 (영화 Fast&Furious에 나오는 차들.. 혼다 시빅, 포드 머스탱, 미즈비시 랜서 등등..) 이제 그 사이에 종종 티뷰론이 끼어다니곤 한다.. 미국애들도 현대가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서 사는 차가 아닌 혼다나 어코드처럼 괜찮은 매력을 가진 차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 예전엔 TV에서 현대나 기아의 마케팅 전략은 처음 차를 사는 학생들이나 중산층이하의 가족들에게 적합한 싸고 좋은 차라는 광고를 했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NBA경기를 스폰서하기도 하고 골프나 테니스 같은 굵직한 대회들도 스폰서 하는 등 뭔가 색다른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얼마전 현대가 미국에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고 했을때는 십수개 주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하기도 했다. (앨러배마 주로 확정되었는데 근처에 벤츠와 혼다의 공장이 있다..) 요즘 미국 언론에서 볼 수 있는 현대 자동차에 관한 평판이다.. "Building a Camry Fighter" - Business Week 현대 자동차의 새로운 NF 소나타 모델이 출시 되었을때 비지니스 위크에 실렸던 제목이다.. 토요타의 동급 차종인 캠리에 대항할 만한 모델이라는 뜻으로..현재 미국내에서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혼전을 펼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No wonder, then, that when General Motors' North American President Gary Cowger is asked what competitor worries him most, he answers, "Hyundai."" - USA Today 얼마전 세계 시장 1위의 자동차 기업 GM (Chevy, Saab, 험머, 오펠, 피아트, 폰티악, 캐딜락등등...)의 회장인 Gary Cowger가 기자들에게 지금 GM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바로 "현대"라고 대답했다는 기사였다... "Competitors, beware: With the Sonata, Hyundai is movin' on up." - www.auto.com 경쟁자들...(혼다, 도요타, 닛산, Chevy 등등..) 조심해라 : 소나타와 함께 현대가 일어선다.. "Five years ago, a joke making the rounds in the auto industry and among car buyers was: How do you double the value of a Hyundai? Fill the gas tank. That punch line no longer works. The South Korean automaker has turned its quality problems around and is working on burnishing its reputation" - Scoop Media 5년전, 자동차 업계와 차 구매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농담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현대 중고 자동차의 가격을 지금보다 더 올릴 수 있을까? 답은 기름을 가득 채워 넣는 것....(기름을 채워 넣어 기름값 더 받는 것 말고는 현대의 중고차 가격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다는 뜻...) 하지만 이런 우스갯 소리는 이젠 그만이다... 한국의 현대가 그것의 quality에 관한 문제점들을 하나 둘 씩 해결하며 빠른 속도로 그들 자신만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뉴스 검색을 하면 눈에 띄게 현대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보인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상인 JD Power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애들이 좋은 차도 나쁜차다라고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상이기도 하다...) 얼마전 현대가 토요타의 렉서스나 혼다의 아큐라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하루라도 빨리 싸구려라는 (현대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대세는 싸구려 이미지라는게 강하다..)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차를 만드는 회사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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