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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탄산수 직접 만들어 먹기(탄산수 메이커 DIY)
게시물ID : humorbest_592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크
추천 : 113
조회수 : 3692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2 16:41: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2 15:52:19

나는 애인 없다고 오유인들 속일 생각이 음슴으로 음슴체

탄산 음료 좋아하시는 분들 많음.

목 넘길 때의 그 청량감. 속에 묵은 쩐내들과 함께 쉬원하게 올라오는 트림.

(지금 생각하면 트림 좀 드럽네염. 위액이랑 섞여 있던 애들 나오는거 아님?ㅋㅋ)

그런것들 때문에 좋아하는것 같음.

그런데 탄산수는 탄산음료랑 다른 맛이 있음.

목이 타들어갈것같은 느낌은 없지만 뭐가 더 시원하고 맑은 느낌??

시럽같은것들이 빠져서 그런가 뭔가 부담없고 맑은 느낌임.

특히 더운 여름에 땀 쪼금씩 삐질삐질 흘리며 집에 들어가서는

냉장고 문열고 쉬원한 탄산수 벌크억 벌크억 마시면

"이봐! 더위게이! 탄산수의 무서움을 보여주마! 포풍청량! 탄산수가 간다!"같은 느낌.

하지만 문제는 가격임.

오프라인은 당연히 비쌈. 스타퍽스같은 곳에 가서 물건너온 탄산수라도 시키는 날에는

"너의 지갑은 이미 비어있다."

편의점에 가서 사더라도 다른 물 가격의 두 배 가량...

탄산수 좋아하는 사람들 한테는 슬픈 현실...ㅠㅠ

그런데 잠깐 그지같은게... 탄산수는 탄산음료보다 싸야 하는거 아님??? 시럽이든 색소든 뭐 하나 덜들어가는데

왜 더 비싼지 모르겠음. 이건 현미도 마찬가지임. 도정을 덜 하는데 왜 백미보다 비싼건지 이해가 안가네.

여튼... 이런 상황을 극뽀옥- 할 수 있는 방안은 대략 두 가지 정도가 있음.

1. 온라인으로 대량으로 구입 해 사먹는다.

이건 훌륭한 대안임. 온라인으로 사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난 탄산수를 벌컥 벌컥 할 수 있음.

근데 문제는 일하러 가는 동안 내 택배를 받아주는게 집앞 슈퍼라는것임.

그분들이 편의를 봐주시고 있는 고마운 분들인데 먹을걸 배달시켜서 맡아주세요... 하기에는 쫌... 암소쏘리 느낌...

그래서 이건 어쩔 수 없이 기각됨.

2. 만들어 먹는다.

만들어 먹는것도 좋음... 뭣보다 재밌을거 같음 ㅋㅋㅋ

그래서 급 끌려서 정보를 막 긁어모았음.

그랬더니 가장 유명한 제품이 나옴 바로 이거



소다 스트림. 이쁨 ㅋ. 유럽 미국에서도 가정용으로 많이 씀 ㅋㅋ

근데 저거 얼마인지 앎? 69만원 ㅋㅋㅋ

이 회사에서 나온 제품 중 최고급 제품임 ㅋㅋㅋ 그래도 69만원 ㅋㅋㅋ

ㅋㅋㅋ 69만원 ㅋㅋㅋ

가장 싼 보급형 모델은 19만 8천원ㅋㅋㅋ

이 가격이면 슈퍼에 미안하더라도 인터넷으로 사먹고 만다라는 느낌임 ㅋㅋㅋ

그리고 제품옆에 보이는 저 실린더 보임?? 저기 이산화탄소가 들어가 있는데

저거 용량이 425g임 저거 교환하는데 2만4천원 ㅋㅋㅋ

심지어 저 실린더는 소비자가 구매해서 소유하는게 아니라 대여하는 방식임 ㅋㅋ

저거 사 놓고 오랫동안 충전 안하면 수거해간데 ㅋㅋㅋ

그리고 실린더 안 주면 7만원 내 놓으셈 그리고 택배비 6천원 별ㅋ도ㅋ

과거 제품 가격은 8만원 정도로도 구매 가능 했으나 유로화 오른다고 가격 올리고

유로화 내려도 가격 안내림 ㅋ

미국에서도 가스 충전 값 비싸다고 까이는 제품이었음.

20만원 주고 저거 사느니 그냥 안먹고 산다는 느낌으로 접음...

그리고 두 번째로 찾아낸 제품이

이거 ㅎㅎㅎ 요것도 이쁨. 소다사이폰이라는 건데

바리스타 분들이 에이드 만들 때 많이들 쓰시는것 같음.

가격도 6만원~7만원 대로 저렴.

통안에 물을 700ml정도 채우고 오른쪽 밑에 보이는 저 조그만 실린더(1회용)를

손잡이 안에 넣고 본체에 연결하면 푸슉푸슉 가스가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는거

저 실린더는 개당 300원 400원 꼴로 살 수 있음. 

탄산수 만드는 영상 링크

요거보고 괜찮다... 사고 싶다... 요러고 사려고 그랬음.

그런데 검색 중 알게 된 사실이 외쿡인들은 이 탄산수 메이커를 집에서 만들어서

그러니까 DIY해서 만들어 먹는다는걸 알게 됨.

동영상 검색해보니까 별거 없음ㅋ 문과 출신인 나도 하겠는디?ㅋ 하는 마음으로 도전.

만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외국에는 탄산수 메이커 DIY용 부품들이 나와 있음.

그런데 구매 대행사 통해서 그거 배송하면 가격이 겁나 오름.

그래서 내 컨셉은 최대한 저렴하게 국내에서 쉽게 구매가능한 제품으로만 만들자! 였음.

여튼 탄산수 제조기를 직접 만들면 이렇게 됨.



사이즈 조절 미안 ㅋ

이글 보고 혹시나 따라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가능한 자세히 적겠음.

일단 저 무식해 보이는 파란색 통은 이산화탄소 봄베라고 함.(실린더라고도 부르는거 같음.)

용량은 2kg인데 오프라인으로 구하면 엄청 저렴하게 3만원 정도에도 구매가능한것 같지만

난 그냥 귀찮아서 인터넷으로 삼. 대략 7만 5천원이면 삼.



그리고 봄베 옆에 달려있는 이게 레귤레이터라고 부르는거임.

레귤레이터는 그냥 미친듯이 나오는 고압가스를 적절한 압력으로 공급하도록 만들어주는 장치임.

원래는 CO2용 제품이 필요함.


이런거... 이거는 맥주 만들 때 쓰는거임. 그런데 내가 산거는 산소용임.

그런데 저렇게 생긴 레귤레이터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뒤져본 결과 산소용 연결해서 쓰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걍 사다 씀 ㅋㅋ

그런데 혹시나 뭔일 있을까봐 오프라인으로 사면서 공구상 아저씨랑 딜함.

만약 문제 있으면 환불해주기로. 그래서 현금으로 2만원 주고 삼.(싸게 산것 같지는 않음.)

그리고 필요한게 이거임


자동차 바퀴에 공기 넣을 때 필요한건데 타이어 노즐이라고 부름. 저 뒤에 보이는 파란색 호스(고압 우레탄 튜브)까지 해서

5천원 주고 샀음. 이것도 현금 박치기로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게 이거임.



병뚜껑에 연결된 저거는 타이어에 연결되서 공기가 들어가는 입구임. 차수리센터 아무곳에나 가서 타이어 구찌 하나 주세요. 하면

천원에 하나 줌. 근데 원가가 싼거라서 말 잘하면 공짜로도 주는데 난 그냥 1000원 내고 샀음.

저 구찌를 병뚜껑에 연결하는게 제일 힘들었음. 30분 걸림. 구찌 구경을 몰라서 병뚜껑 칼로 파내고 넣어보고 파내고 넣어보고...

빌릴 수 있는 드릴 날보다 구찌 구경이 더 컸음.

그런데 잠깐. 저게 제일 힘들 정도면 탄산수 제조기 만들기가 얼마나 쉬운지 알겠음? 진짜 간단함. 고민하는 분들 도전하셈.

여튼 저거 다 조립하면 끝나는 거임. 이렇게 길게 쓰고 자시고 할것도 없었는데...ㅋㅋㅋ

여튼 차가운 물을 탄산음료 페트병에 넣고 뚜껑을 닫고 가스를 넣어주면 끝임.

여기서 포인트가 있음.


1. 병은 꼭 탄산음료 페트병을 이용한다. 고압의 가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고압을 견딜 수 있는 병이 필요함.

2. 물은 꼭 찬물을 사용한다. 가스가 물에 용해되어야 하기 때문에 찬물로 해야 강한 탄산을 즐길 수 있음.

3. 가스를 주입한 후 흔들어 준다. 이것 역시 가스가 물에 잘 용해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임. 이렇게 흔들어주면

땡땡하던 병이 좀 물렁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때 가스 한번 더 넣어주면 더 강한 탄산수가 완ㅋ성ㅋ

4. 병뚜껑은 아주 꽉 닫는다. 처음 3번 정도 탄산수를 만들 때 마다 가스랑 물이랑 섞여서 막 세고 그랬음.

난 뚜껑을 잘못 만든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병뚜껑이 헐겁게 닫힌거임. 나같은 경우는 고무장갑으로 아주 꽉 닫음.


아... 그냥 탄산수 만드는 절차를 알려주겠음. 더럽게 귀찮은데 혹시나 잘 모르는 사람 있을까봐 친절하게 알려줌.

쉬운데 쫄지말라고. 근데 더럽게 귀찮다는것만 알아주셈ㅋ


1. 찬물을 페트병에 넣는다. 이 때 병의 70퍼센트 정도의 양만 넣어주어야 한다.

2. 페트병을 눌러 공기가 없도록 만든 상태에서 뚜껑을 닫는다. 이렇게

3. 뚜껑을 꽉 닫은 상태에서 구찌와 노즐을 연결한다.

4. 나가는 가스의 양을 조절한다.(난 보통 병안에 압력이 5KG 정도 되도록 조절함.)

5. 씐나게 흔들어준다.

6. 탄산수를 즐긴다 ㅋ(취향에 따라 4~5번을 반복해도 됨.)


직접만든 탄산수 까서 컵에 따라는 영상까지 찍었는데 동영상 찍기가 너무 귀찮음- -;;

아 힘들다. 여튼 탄산수 좋아하는 사람들이며 이제 저렴하게 탄산수를 먹으라.

아! 이산화탄소 다 쓰면 어떡하냐고??? 저거 동네 가스 충전소 가져가면 5천원 만원에 충전하고

수족관 가도 충전해줌. 아님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되고.(혹시 궁금하면 리플달아주셈. 주소 알려 드림. 나도 지금 달고 싶은데 찾아야함. 귀찮음;;;)

새가슴인 사람들은 처음에 가스 밸브 조절하는게 어려울 수 있는데

연습 한 두번 하면 저절로 알게 됨. 걱정마세염.(갑자기 밸브 확 열면 안됨. 조금씩 열어서 감을 익히셈.)

여튼 여기까지 읽는 여러분들도 수고했지만 적는 나도 수고했네 ㅋㅋㅋ

나한테 수고했다고 속으로 생각좀 해주셈 ㅋㅋㅋ

-

여기서부터는 정중하게

혹시나 더 물어보실거 있으면 리플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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