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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이수영 소향 인연
게시물ID : humorbest_599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귀혈검
추천 : 16
조회수 : 351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02 20:05: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01 23:27:49

한 보컬트레이닝 학원의 강사입니다.

여학원생들중에서 이 세 분들의 인연을 비교하는 이야기가 많아 몇자 적어봅니다.

 

인연 : 인연 이 곡은 여자가 남자와의 이별 상황을 그리는 곡이다.

 

1. 이선희씨의 인연.

이선희씨는 정말 목소리가 청아하고 아름답다.

인연이라는 곡을 부드러운 반주와 함께 본인의 목소리를 최대한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가수가 부른 노래를 음악파일로만 듣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브로 부른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수가 어떤 생각으로 편곡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선희씨의 경우 팔을 부드럽게 가로로 자신에게 감싸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노래자체를 부드러운 컨셉으로 잡은 것이다.

(가수의 동작 하나하나가 의도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선희씨의 인연을 들으면 정말 여성스러운 여자가 자신의 슬픈 사랑을 노래하는 듯 하다.

 

2. 이수영씨의 인연.

이수영씨의 경우 이선희씨와 음색이 비슷하다. 그러면서도 감정같은 경우 더 잘 실려있는 듯한 목소리이다.

이수영씨의 경우 나는가수다에서 부드러운 인연을 컨셉으로 편곡한 것 같으나, 전자음과 인연 원곡의 악기의 음색이 너무 달랐고, 이수영씨가

너무 긴장한 듯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실제로 노래 음이 틀린 부분이 좀 있었다.(의도된 것이라면 그런 의도를 잘 이해 못하겠다.)

원곡의 의도를 잘 살리고 있으나, 부드럽게 이어지는 원곡에 비해 편곡한 부분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3. 소향씨의 인연.

소향씨같은 경우 현재 한국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는 보컬이다.

소향씨의 인연은 듣다보면 크게 1절과 2절 그리고 에드리브로 나눌 수 있다.

1절같은 경우 원곡처럼 부드러운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에드리브와 2절은 소향씨의 노래스타일인 파워있는 고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향씨가 하는 손짓을 보면 세로로 움직이며 주먹을 쥐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가사 중 '나를 잊지 말아요' 이 부분에서 이선희씨의 경우 말아요 이 부분이 내려가는 부분인데, 소향씨의 경우 오히려 올라가는 모습 자체가 잊지 말라는 것을 부정하는 여인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선희씨와는 다르게 헤어짐을 부정하는 강인한 여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종합적으로 세 인연을 비교하면 이수영씨의 인연은 이선희씨의 인연의 아류작인 듯한 모습을 벗지 못하고 있고, 소향씨 같은 경우 전통악기와 무대의 장치등을 통해 앞부분은 부드러운 여인상을 보여주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인한 여인상을 보여주며, 헤어짐을 부정하는 모습이 이선희라는 절대적인 가수를 벗어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 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선희씨의 인연이 가장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헤어짐을 맞이하는 부드러운 여인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좋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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