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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전문 바다에 빠뜨린 썰
게시물ID : humorbest_611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런조런
추천 : 15
조회수 : 3165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9 22:55: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9 04:38:44


쓰다가 클릭 잘못해서 날려먹어서  음슴체


근로님이 사주묘로 낚시했다고 하니 생각나네요 ㅋㅋ


때는 군항에서 반강제 양식되고 있는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먹은 짬보다 먹은 짬이 없던 전입초기 짬 찌끄레기 늅뉴비 이병 시절


배에서 수신하는 전문 중에 통신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일부에요 정박중이라면 상당부분 필터링 되고, 수리중이라면 몇건 안되지요


무슨 전문 하나가 들어왔는데 긴가민가 한거에요 이걸 처리 해 말어.... 이런상황?


직별에 5명 중 직별장님은 어디있는지 모르고, 하사 2명도 모르고, 물어볼 사람이라고는 방금전에 현측으로 나간 선임하사(중사)님 뿐


전문을 건넴 -> 확인하시고 어떻게 처리 하라고 함 -> 받는 도중에 살짝 놓침 -> 때마침 강풍이 불어 바다로 날아감 ㅋㅋㅋ


날아가서 뭐 물에 빠졌는데 풀어지지도 않고 그냥 지옥된 상황 게다가 다른거면 모르겠는데 대외비 이상었지 ㅋㅋ


순간 반사적으로 헉!!!!! 안돼!!!!!!!! 를 외치며 주변에서 작업하던 선임과 타직별 부사관의 미ㅊ나? 라는 눈빛을 맞이하는데


내 머리속은 ㅈ망 ㅅ망 ㄱ망 ㅋㅋㅋ ㅠㅠ 맨탈따위 세절기에 갈아버리고 그 짧은 시간에 아나 시방 전입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영창피아노?ㅠㅠ 아니 일단 오늘 저녁에 다운소나실로... 흠???


이를 지켜보던 웃으시면서 선임하사님 야 갑선(는 갑판 선임하사 = 이분도 중사)한테 가서 사주묘 달라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늅뉴비 작전부 이병이 사주묘가 뭔지 알겠습니까 ㅋㅋㅋ 예? 사... 뭐라고 하셨습니까?


가서 달라하면 아니까 가서 사정 설명하고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빌려왔는데 야 던져서 저거 건져 ㅋㅋㅋ 한 두어번 던졌는데 건져지기는 커녕 빗겨서 풍덩 빠지며 종이는 옆으로 계속 밀려나고 있는데 보다못한 선임이 와서 야 내놔봐 하고 한큐에 ㄷㄷ


어 그런데 건지고 보니 잉크 하나 안번졌더랬죠 ㄷㄷ;;;;


아 사주묘 어떻게 생겼냐 하면 오징어 잡을때 쓰는 바늘 끄트머리처럼 생겼는데 철근으로 만든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물론 사이즈는 수십배 크죠;;


한번 날려먹고 의욕상실입니다 ㅠㅠ


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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