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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이희호여사의 감동적 만남
게시물ID : humorbest_620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이짜
추천 : 64
조회수 : 216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1 15:31: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01 14:53:30

한국과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산증인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이희호 여사가 처음으로 만났다.

방한 중인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우산 수치 여사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5층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 여사는 "한국 방문과 김대중 도서관 방문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남편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하자 수치 여사는 "생전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고 답했다.

이 여사는 "남편은 항상 수치 여사의 건강과 자유를 갈망했다"면서 "2007년엔 수치 여사의 자유와 버마의 민주화를 위해 '버마 민주화의 밤' 행사를 열고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수치 여사는 "항상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희호 여사와 아웅산 수지 여사의 환담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 김성재 전 김대중도서관 관장,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은 "90년대 김 전 대통령이 '비욘드 랑군'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며 수치 여사를 비롯해 버마인들이 민주화를 위해 힘들께 싸우고 있다. 버마를 생각하며 우리가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룩하자 말했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일을 회고하며 "수치 여사도 꼭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휘호 '實事求是 寬仁厚德'(실사구시 관인후덕)가 새겨진 백자 도자기를 수치 여사에게 선물했다. 수치 여사는 답례로 미얀마 현대 미술가가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수치 여사는 오전 김대중도서관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난 뒤 미얀마 교민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미얀마 교민인 소모뚜(37)씨는 "수치 여사가 있기 때문에 버마인이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서 "우리들의 '엄마'인 수치 여사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실천하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치 여사를 보기 위해 미얀마 교민 400여명이 김대중 도서관을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수치 여사는 오후에 서울대로 이동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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