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얼마전에 카톡친추와서 차단하고

방금 통신병 얘기하다 생각난 중대장 얘기좀 풀어봄




본인은 수방사 예하 예비군 부대 조교로 군 복무를하다 전역한 사람임

예비군 조교라 그러면 뭔가 주특기가 있는줄 아시는데 그런거 없고 그냥 일과가 예비군 훈련인 그런데임

그래서 저도 전입와서 보직을 받은 결과.....

기관총사수와 통신병 중....

통신병이 되었음.............

지금 생각하면 저게 군생활 최악의 선택이었음....

쨌든 그냥저냥 지내던 중

일병4호봉때 부대가 통합되며 중대장도 바뀌고 통신병도 떨어져 나가고 드디어 일개 소총수가 됨

뭐 그러다  60M를 달긴 했지만......

 

또 60M사수라서 의무병교육도 가긴 했지만.....

뭐 그건 재껴놓고

이놈의 통신병 경력땜시 놔 주질 않음 

맨날 이새끼 통신병 못한다고 꿍시렁대면서도

통신병 없으면 무조건 나임..........

심지어 다른중대에서도.........
(한개중대가 10명이라..... 대대단위로 끊어서 생활했음... 나머지 중대원은 전시에 예비군으로 보충)

5대기 하면 

의무병이 필요해도 데려가고 통신병이 필요해도 데려가고 소총수가 필요해도 데려가고.....

쨌든

근데 문제는 이놈의 중대장이 진짜 듣도보도 못한 ㄱㅅㄲ임

어느정도냐면 이인간이 당직사령일때는 당직병들이 당직을 3대1로 바꿔달라고해도 안바꿔줌

즉 다른 날 3번근무가 이인간 1번 근무보다 낫다는거임

다행히 통신병을 떼서 오랜시간 같이 지내진 않았지만........

통신병을하며 익힌 워드 ppt 등등과 학력이 문제가 되서 무진장 부려먹음

그 결과

이 인간이 무려 자기 대학과제를 짬시킴 ㅡㅡ

아무래도 군인이다보니 출석이 빵구가 좀 났는데 이걸 논문 6편 요약으로 메꾸는걸로 교수랑 쇼부를 치고와서

 

그 논문을 요약시킴.....

뭐 어쩌겠음???까라면 까야지 ㅡㅡ

그렇게 3부는 지가하고 3부는 내가 함......

그리고 더 ㅈ같은 상황이 벌어짐...

졸.업.시.험.을 가져와서 날 시킴 ㅡㅡ

공대생인 나한테 경영이었나???? 사회, 교육 뭐 그런등등의 주제의 문제를 던짐

자기 노트북과 함께.....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졸업시험이 한 10개 문제를 미리 주고 그 중에서 몇문제 뽑아서 시험당일에 푸는 구조였는데

그걸 미리 요약해 놓으란 거임......

후.........

그리고 기껏 해 놨더니 뭐 이리 길게 했냐며 줄이라고 시킴

진짜 이때 연대장한테 찔렀어야 되는데.......

너무 참았음....

이 외에도

수시로 빡치면 마우스 p96k 등등을 던지고

맞선임이 예비군 훈련보상비를 빵꾸냈단 이유로
(약36000원... 근데 이건 100프로 행정병이 돈을 잘못준거임.. 물론 바빠서 확인 못한 잘못도 있지만

진짜 절대로 병사가 보상비를 3만원 넘게 빵꾸 낼 수가 없음 )

예비군 총기로 후려칠려다 그만두고....

 

이때는 표정이 후려치고 싶은데 부들부들 떨며 참는 그런표정을지으며 M16소염기를 붙들고 내려칠 자세를 10여초간 하고 있었고....

RCT때 후임이 TA1 하나를 차에 두고 내렸다고

지 총을 던짐.....

근데 그걸 맞은건 제가 맞음.....

애 안 챙기냐고....
(당시 전 상병 5호봉 이 후임은 물일병..)

그걸 통신병도 아닌 내가 왜 챙겨야 했는지도 모르겠고

내 손에 들여있던 8인분의 전투식량은 장식인지....

 

그리고 정작 통신병은 따로 있었고....

이 이외에 

아들 돌잔치 동영상제작.....
(솔직히 이건 제가 오랜만에 해보고 싶어서 먼저 말 꺼냈는데 .... 무진장 부려먹음 ㅡㅡ)

구타 및 폭언....

심지어 사령부에 찔렸는데 위에서 쉴드....ㅅㅂ....

지금 5사단에 있는 ㅇㄷㅅ 보고 있냐? 

제대하면 초등학교 교사한다고????

부탁이니까 제발 참아라

너가 가르칠 애들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