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살된 처자 입니다OTL

 

전 중학교때부터 통통한 체질이였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와서 절권도!!를 하게 되며 2학년때는 45키로까지 내려갔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몸무게에 스트레스 안받고 운동하게 된것도 친구들하고 놀려고 했던거라 별 신경을 안썼었는데.......

 

제가 술을 좋아하는데 술 좋아하는 지금은 헤어진 남친을 만난 이후론

1년을 거의 마시다 시피 하고 야식도 많이 먹고 그러다 보니

지금의 모습은 159cm에 75kg이 되었습니다.......... OTL

한달에 10키로가 훅 찌는건 예삿일에.....

 

처음엔 살찐거에 대해 별 생각을 안했었지요

사람 만나는거 좋아해서 여기저기 모임 잘 나가고 돌아다니는것도 좋아해서 혼자서 밖에 왔다갔다 거리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이 절 대하는게 틀리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나면 인상부터 찡그리는 사람도 있었고

옛날 모습을 알고있던 사람들은 너 맞음? 하면서 만난 다음부턴 연락을 안하는 사람도 있었고

옷을 사러가도 무시하는 가게도 있었고

친목모임을 가도 말도 안걸어주고 내가 말을 걸어도 건성으로 받아주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뭘 먹을려고 해도 기름진것 등등 칼로리 높을것 같은 음식을 시킨다던지 하다못해 음료수를 시킬때도 휘핑크림 얹거나 그러면 뒤에서 저러니까 살찌지 등등 수군대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래도 이런 내가 좋다고 사귀자고 하는 사람들은 사귀면 돈없다면서 모든걸 요구하다 한달정도 지나면 변명거리를 내세우며 헤어지자고 하고

살찌기 전에는 사귀어도 1년넘게 오래 사귀고 그랬었거든요.....

처음엔 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건가? 했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요

이런일들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이젠 사람 만나는것도 두렵고 나가는것도 두렵고

움추러들기 시작한게 근 일년이 지나가네요

 

전 지금 살찐 제 자신도 솔직히 좋아요

어찌됬든 저는 저니까요

그런데 주변환경이 제 자신을 싫어하게 만들고 감추고 움츠러들게 하네요.

 

그래서 이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요!

내가 살찌고나서 뒤에서들 입방아 찧으며 연락 끊은 사람들하곤 이젠 상종 안할꺼예요

난 니가 좋다고 계속 썸줄타면서 하지만 살빼면 사귈거라고 얘기하며 어장관리하는 남자들하고도 빠이빠이 할꺼예요

다시 옛날모습으로 돌아가면 주변에 더 좋은 사람들이 생기겠죠?

내가 뭘 먹던지 뭘 사던지 뭘 하던지 수근거리는 사람들이 없어지겠죠?

모임을 가도 내가 어떤말을 해도 들어주겠죠?

정말 진심으로 절 사랑해 주는 사람이 생기겠죠?

 

 

노력해야겠어요!

목표는 50키로. 기간은 제 인생 마지막 여름 내일로가 시작할때까지.(제가 생일이 늦어서 그때까지 25세거든요)

앞으로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배워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