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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분이 좋아서 혼자 한잔하러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52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취취
추천 : 254
조회수 : 1163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30 00:28: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3/23 00:31:23
저는 2063세대 아파트 스포츠센터의 센터장 입니다.

다른게 아니고요ㅋㅋㅋㅋ
3개월동안 싸웠거든요. 
동대표들, 관리사무소.. 윗사람들 하고요.

싸운 이유는 저희센터 직원 때문에요.
저희 골프프로님, 스쿼시강사님..
그동안 비정규직 이었어요.ㅜㅜ

골프프로님은 일한지 5년이 다돼가는데..
기본급 십만원 받아요..
물론 레슨비는 다 가져가지만..
레슨이란게 원래 들쑥날쑥 하잖아요?

스쿼시강사님은 일한지 3년 다돼가요..
기본급 백만원 인데요..
마찬가지 요즘 레슨회원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아들래미가 둘 이에요.

저보다 먼저 입사하신 분들인데요..
제가 어쩌다 과속으로 센터장이 됐어요..
저도 트레이너로 입사 했거든요..

각설하고-

이분들 정직원으로 고용해 달라고 싸웠어요.
기본급 162만원에 레슨비 커미션으로 나누자고요.

위에선 엄청 싫어했죠. 욕도 엄청 먹고요.
그래도 싸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게 아니잖아요.
수영, 헬스 직원들하고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하는건데..


이분들 나이가 35, 37 이에요.ㅜㅜ
저보다도 한참 많은데..


그 나이에 4대보험도 안되고..
대출도 못 받아요..

아무튼!!
그래서 싸웠는데..
오늘 동대표회의에서 드디어 이겼습니다~^^

통과 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술마시러 왔어요.
너무 기분좋고.
스스로한테 그동안 고생했다.
다독여 주려고요.

아~~~~정말 좋네요.

비록 혼자 술마시고 있지만.
오유 여러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모두들 좋은일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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