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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실화] 지하철에서 시비거는 정신나간 아줌마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661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raka
추천 : 145
조회수 : 11915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8 21:04: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18 20:13:01

맨날 베오베랑 베스트랑 동게만 들락날락 하는 오유 초보 유저입니다

 

간간히 공게에서 올라오는 실화글 보고 겪어본 이야기 풀어봅니다요


롤 레벨 28을 ai로만 키워 주위에서 대.다.나.다. 라고 '했음'으로 음슴체로 갑니당










집은 서울 신림인 여자사람임

작년 이맘 때 남친이 집 델따준다고 쟈철을 타고 신림역으로 왔음 

남친이랑 나랑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지만 ...

왠만한 초딩을 능가할 멘탈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지하철 안에서 가위바위보 싸대기 때리기 시전을 하고 있었음 

그러고 신림에 도착해서 내리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는 전철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쟈철에서 내리는 그 짧은 시간동안 날 엄청 밀어대며 내렸음

 

그냥 좀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하고 내렸고 .. 지하철 끝 칸에서 내려 계단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사람들이 먼저 빠지길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일어나는데

 

 

그 아줌마가 우리쪽으로 와서 밝은 표정으로 다가왔음

평소 사람을 잘 기억을 못하는터라 아는분인가 하고 같이 웃으며 쳐다봤음


아줌마가 다가와 웃으면서


저기 .....&%#^&?@%&# 맞지,?  하길래


잘 못알아 들어서 네? 이랬더니 




맞잖아~ 588창녀촌에서 너 봤는데. 너 맞지.? 588창녀 



남친이랑 난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음



창녀는 무슨 .. 난 술집나가요도 아니고 심지어 장애센터 , 저소득층 아이들을 만나 음악활동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


열이 뻗쳤지만 어쨌든 엄마 연배의 아줌마라 사람 잘못보셨어요~ 하고 자리를 일어서 계단쪽으로 가는데

 

표정 싹 바뀌며 쫓아오면서 큰 목소리로

588에서 너 봤다니까.?  너 창녀잖아~ 



하 .... 진짜 열받아서 욕이 나올라 했지만 욕 금지 규칙을 남친이랑 약속한상태라 꾹 참고 



588이 뭔지도 모르고 저 그런곳 간 적 없어요 사람 잘못보셨어요 하고 무시하고 갔음


이게 안먹혔다 생각했는지 지하철 안에서 우리가 싸대기 때리고 논게 생각나서 그런건지

 

아이고 저년이 남의 귀한 아들을 지하철에서 때린다고 저년 잡으라고 쌩 난리를 부림

 

 

어떻게 갑자기 내 남친이 자기의 아들이 된건지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린 꾹 참고 올라가는 계단 근처까지 왔음 

 


이게 안먹혀선지 아줌마는 또 588 드립을 시전하며 쫓아오길래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남친이 아줌마 어깨 딱 붙잡고 정중히 말씀드림

 

 



아줌마 사람 잘못보셨다구요 가던길 가세요 

 


하고 뒤돌아 계단을 같이 올라오는데 이거라도 주워먹자 싶었던지


갑자기 손에 있는 모든 물건을 큰 소리로 떨어뜨리고 헐리웃 액션을 능가하는 몸짓으로 혼자 넘어지더니



아이고 저 사람들이 사람 때리고 그냥 간다고 잡아달라고 소릴 고래고래 질러대기 시작했음 

 

 

빡쳐가지고 계단 아래 나자빠져 있는 아줌마한테

혼자 넘어진척하고 뭐하는짓이냐고 여기 cctv 많으니까 가서 돌려보자고 같이 소릴 질렀음


개찰구 근처 계단이였는데 


이 아줌마 또 안먹혔다고 판단해선지 

 

 


얼른 짐챔기고 올라와서 표정 싹 바꾸고 또 웃으면서 다른사람 들리게끔 큰 소리로

야이 창년아 588창녀촌에서 너 봤다니까 이래서 

 


울 엄니 또래로 보이든가 말든가 결국 난 정신줄을 놓고야 말았음




야이 *발녀나 니 딸년만한 애 붙잡고 그런소리 짓껄이고 싶냐?

날 그곳에서 봤음 너도 588창녀냐? 

날 뭘알고 그리 쫓아다니면서 이러냐 

더군다나 니 딸년만한 애한테 그리 못할소리 하고싶더냐 

내가 588에서 니 남편이랑 있든? 어?

 


요런 말 하면서 고래고래 악다구닐 써댔고 남친은 지켜보고만 있었음

그 아줌만 남친이 반응이 없고 나의 쌩ㅈㄹ에 포길 했는지 


갑자기 웃는 표정으로 바뀌며 (진심 소름돋았음)


어머 ~~ 내가 사람 잘못봤네 ~~  미안해요 ~ 이러면서 개찰구쪽으로 돌아서 나가는데 

 


돌아선 아줌마 표정이 진짜 섬뜻했음

보통 사람의 눈빛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 먹잇감을 놓친듯한 그런 무서운 표정이였음 ..




나중에서야 정신차리고 남친이랑 얘기해보니 

우리가 때리고 놀길래 시비좀 걸어서 남친이 열받아서 아줌말 때릴줄 알았나봄

남친은 오히려 내가 맞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  그러면 경찰서로 바로 데려가려 했었다고 ......



진짜 깽값 받을라고던지 다른 꿍꿍이가 있던지간에 딸만한 애한테 그런 소릴 짓껄인거 보고 

 

인터넷에 도는 무서운 이야기들이 머릴 스쳐지나갔고 침착히 말리기만 한 남친이 고마웠음

 

 


 

 

 


3줄 요약

1. 쟈철에서 남친이랑 싸대기때리기 놀이를 함

2. 왠 아줌마가 588창녀촌 드립  , 내 아들 때린다 드립 , 저 사람들이 날 때리고 간다 헐리웃 액션 드립,  안먹히니 다시 588 드립을 치며 쫓아옴

3. 안먹히니 사람잘못봐서 미안하다며 웃으며 사과하고 돌아서 가는데 돌아선 아줌마의 표정은 독기가 서려있었음



 

 



아 .... 진짜 무서웠어요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다니 .. 



진심 조심하세요 왠만한 참을성가지고 참아지지 않을 정도의 시비였어요

절대 화내지 마시구요

음 근데 마무리는 어케할지 몰겠네 ....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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