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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받을 줄 알고 설레발 친 썰.SULL
게시물ID : humorbest_668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로나맛있다
추천 : 151
조회수 : 1134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30 02:01: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30 00:30:19
고게에 올렸다가 묻혀서 다시 여따 씀

내일 시험인데 공부한게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때는 2년전 귀엽고 누나누나 하면서 날 굉장히 잘 따르는 후배가 있었음

애들이 막 진짜 친한 남매같다고 할정도? 맨날 손잡고 다니고 안아주고 그랬음

문자도 자주하고 고민상담도 해주면서 이친구를 좋아하게됨

그리고 상황이 이러면 대부분

흐흐흫흐흐흫 얘 나 좋아하는구나 흐흐흐흐흫

이렇게 생각하게 되지 않음?쨋튼 난 그랬음

그래서 당연히 이렇게 썸타다 나도 남치니가 생기게찌ㅎㅎㅎㅎ했음

근데 갑자기 어느날 나를 엄청 진지하게 부르는거임

헐 고백인가보당ㅎㅎㅎㅎㅎ씡나 쏠탈!ㅋㅋㅋ

김칫국 사발로 들이키면서 나감

얼굴이 빨개져있고 말도 막 더듬는 거임

아싸! 김트루 참트루다! 히히!

드뎌 후배찡이 입을 열음

누나...

응?ㅎㅎㅎㅎ

나..

응ㅎㅎㅎㅎㅎㅎㅎ




사귀는 사람이 있어....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아 이게 고백하기도 전에 차이는건가 싶었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안이 벙벙해서 어..어...응..그러니...어....

이렇게 얼빠진 소리만 하고 있었는데 후배가 다시 입을 염

근데 그사람이...






남자야...




??????!?!?!????!??!??



그런거였음

후배는 게이라서 내가 여자로 안보여서 한 행동이였고

내가 그 후배 좋아하는 낌새를 보이자 후배가 커밍아웃을 결심...

김칫국 시원하게 들이마시게 해준 후배님께 감사☆

편견도 없는 편이고 게이라는 것 보다 나 혼자만 썸남이라고 생각한게 너무 충격이였음ㅠㅠㅠㅠㅠㅠ

결국 그 후배랑은 이후에도 좋은 선후배로 지내고 있고 지금도 가끔 연락함ㅎㅎㅎㅎ

아..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여러분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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