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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아내가 예뻐졌다의 이해를 돕는 글
게시물ID : humorbest_670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숏다리코뿔소
추천 : 42
조회수 : 12043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3 17:02: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3 15:25:08

아내가 예뻐졌다라는 글을 읽으신 여러분은,열린결말과 허무한결말, ‘이해 안가는 결말을 구별 할 줄 모르고 묘사가 부족한 3류 작가의 글을 읽으셨습니다.

 

그 소설은 '제 눈의 안경' 이라는 말부터 시작 됐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남자(=글쓴이의 감정을 과장시킨 감정)에게서 나온 괴랄 맞은 등장인물입니다. 쉽게 이해가 가지 않죠. 사회의 상식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에게 숙명적인 운명이 다가옵니다. 우연하게 친해진 여인이죠. 입사하고 2년차라고 설명합니다. 회사 규모에 대해서 세부설명이 없고, 아내의 얼굴을 얼마나 알고 지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죠? 이 설명은 나중에 덧붙여졌어야 합니다. (남편이 2년이나 일했고 아내도 분명 1년 이상을 일했는데 오며가며 얼굴 한 번 못 봤을 리 없기 때문이죠.) 원래는 예쁘기만 한 아내를 본 적은 있었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기에 모르는 얼굴이었다라고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의 긴~~ 글에선 존재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글은 장황해졌기 때문에 그 글은 패기처분 했죠. 흡입력도 글을 읽는 순수한 재미도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갑자기 화자의 인생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아내의 평범함은 주인공 마음의 마법과도 같죠. 말 그대로 제 눈의 안경입니다. ‘제 눈의 안경이란 말이, 사람마다 예쁘게혹은 멋지게이성을 생각하는 가치관의 차이로 받아드리는 것이 일반적 견해인데, 이런 외모지상주의의 견해를 꼬집어보고 싶었습니다. 제 깐에는요.

 

저는 줄거리를 비틀고자, ‘제 눈의 안경은 눈에 보이는 외모적인 견해보다, 화자 즉 남편의 심적인 측면의 마음의 안경을 씌운 채 아내를 바라보게 만들었죠. 일종에 자기최면입니다. 남편은 자존감이 낮았기에 반해버린 여자는 예쁘고, 동경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편하고 거부감 없는 사람이 되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법은 마트에서 만난 생면부지 아주머니에게 풀리기 시작하죠. 마음의 (자기)최면이 지워져 가는 겁니다. 이것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고 마지막까지 언급이 없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해서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전부 표현하지도 못한 채, 독자 분들은 다 받아들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독자가 어떻게 받아드릴지 염두하며 쓰지 못한 것이죠. 실력의 부족함 탓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주변인들의 발언에 의해 아내에게 씌워졌던 최면은 완벽하게 벗겨져버리죠. 거기에서 독자 분들이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마다 못생겨지는 것이 아닌 더욱 예뻐져만가는 아내에게 이야기적 흥미를 돋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내의 외모가 바뀌어 보이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결말의 허무함혹은 이해불가한 것 또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설명이 있었다는 저의 착각에서 비롯한 것이었죠.

 

꿈을 꾼 주인공이 깨닫게 된 것은 아내의 외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글에는 눈곱만큼도 표현되지 않은 부분이죠. 지금도 어디에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글쓴이는 저렇게 결말은 짖는 것이 열린 결말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독자 분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결말이라고 생각했죠. 저 거울에 비춰지는 여자는 과연 평범한여자인가 아름다운여자인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저 남자의 아내인가. 당신에겐 거울 속의 여자가 어떻게 보입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열린 결말이라 저 혼자 착각을 한 겁니다.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 하는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혹은 어떤 이는 외모는 중요치 않아, 라는 구태의연한 메시지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요.

 

이 설명을 읽으셨을 때, 다시금 결말을 생각해보게 된다면 좋겠다는 소소한 희망을 가져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괜히 혼동하실 필요도 없었는데. 여러분들의 댓글처럼 어려운 글이 아니라 못 쓴 글입니다. 읽으신 분들 스스로를 머리가 안 좋아서 이해 못하는 거다폄하하시는 분들이 있어, 댓글을 읽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에 꼭 설명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왜 공포 게시판에 소설로 올라오는 가에 대해서도 변명하고 싶네요.

 

저는 공포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너무 어렵거든요. 반전의 묘미와 긴장감 박진감을 컨트롤 한다는 것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그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와 같은 뉘앙스를 주는 글을 쓰면 그래도 재미있게 읽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 그랬습니다.

 

저는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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