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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미안하다..
게시물ID : humorbest_705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줏대읍슴
추천 : 34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1 17:45: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1 17:32:02
아이야..
미안하다.
못된 어른들이 정의를 불질러 없애고 너처럼 어린 아이까지 촛불시위에 참여하게 만들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그때 너의 사지를 붙잡고 너의 맑고 순수한 두 눈에 최루액을 마구 뿌리던 그 악랄한 경찰들을 저지 하지 못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그 당시 니가 느꼈을 공포감..
내가 이러다 실명하거나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공포감을 느꼇을 너에게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옆에 분명히 있었을 시위하던 군중들이 그 경찰들을 막지 못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너의 그 용감한 정의감과 불의에 항거하는 그 정신이 언제 빛을 발할지 자신할수 없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이 혼란하고 어지러운 정국속에서 너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직접 전해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언제 너희들에게 밝고 희망찬 나라를 만들어줄수 있을지 자신할수 없어서
아이야.
정말 미안하다...
 
아이야...
미안하다
이렇게  글로서만 너를 위로할수 밖에 없어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
 
<이 글을 지난번 촛불 시위 현장에서 눈에 최루액을 맞은 그 이름모르는 학생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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