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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퍼 신캐의 역사 - 바람돌이
게시물ID : humorbest_718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쥬데브
추천 : 21
조회수 : 406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5 16:4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5 02:51:12
(이 글의 대부분은 필자의 주관적인 기준이 상당히 들어가 있습니다. 지적은 달게 받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 바람돌이들은 그 때에 벌어진 간담회에서 윌라드, 염동력자 그리고 아래의 사진으로 최초 공개되었다.
이 당시에 떠돌던 바람돌이들에 대한 소문들은 기본적으로 공중을 날아다닌다. (이 당시만해도 로라스나 트리비아를 제외하면 딱히 날라댕기거나 하는 애들이 적긴 했음.) 뒤의 배경을 보아하니 폭풍을 쏜다. 게다가 일단 쇼타가 나온다는 말에 여성 유저들은 물론 일부 남성 유저들 또한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을 것이다.
물론 그 기대는 건강한 15살 청소년 흐긴 카를로스가 나오면서 꽤 붕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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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사이퍼즈 공식 홈페이지 매거진>


카를로스 : 카를로스는 떡밥만 무성하다가 최초 그 당시 부산에서 벌어진 렌 파티에서 최초 플레이 시연으로 공개되었고.
12월 13일날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었고. 22일날 라이브 패치가 되었다.
유저들은 다른 무엇보다 웬 까무잡잡한 애가 '제가 이번에 나온 쇼.타 입니다!' 에 충격을 먹었다. (더욱이 다른 직업도 아닌 구수한 '농부'가 직업이었다. 조커팀은 카를로스를 통해 기존 쇼타의 공식과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고자 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그랬기에 바람돌이에 대한 애정은 후에 나온 빅터에게 다소 쏠리지 않았나 판단된다.
매거진을 통해 카를로스의 기술이 공개되고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사람들은 최초에는 사이클론에 중점을 두었다. 그 당시에는 적을 높이 띄워서 무력화한다는 것이 맨 처음 나온 개념이었으며. 따라서 '한타 때 두 세 명만 맞춰도 이기는 거 아니냐.' 라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출시일. 카를로스 이전만 해도 사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린이 나왔었기에. 이때야 말로 '신캐는 X사기다.'란 공식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시기였다.
그리고 필자가 카를로스가 나오고 난후 다음 날. 사퍼를 들어가니 그는 보이지 않았다.
염동력자들이 나왔을 때만 해도 셀렉은 당연하리라 생각했지만 카를로스의 첫등장은 말 그대로 폭풍처럼 다가와 산들바람처럼 머물고 있었다.
사람들은 신캐에서 딱히 끌리는 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윌라드 이후로 두 번째 받는 시궁창 취급이었다.
이 당시의 카를로스가 왜 외면 받았나 정리해보면.

1. 한 때 기대를 받던 사이클론이 그냥 후졋다. 정말 후졌다.
 -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던 쩌는 무력화는 그냥 붕 날라갔다가 붕 떨어지는 것이었다. 흔히 상상하는 저 하늘의 별이 되었다가 잊을때쯤 떨어지는 그런 시츄에이션은 사이퍼즈 내에서는 불 가능 하였다.
게다가 판정또한 지금은 새끼발가락이 스치면 띄워져 올라가지만 그 당시에는 한쪽 발을 사이클론에 담가도 시원해지는 정도였다. 필자가 경험했던 바로는 사이클론의 판정은 그 동그란 범위그대로가 아닌 동그란 범위내에 사각형이었다. 즉 모서리에 걸쳤다면 그는 더운 여름날 산들바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사이클론의 천부적인 특징은 바람 주제에 지형을 지나치게 가렸다. 언덕 너머에서 쏘면 종종 사이클론은 언덕을 타고 넘어오지 못했으며. 벽을 통과 못하는 것은 물론 게임 내내 사이클론의 기둥이 세 개 온전히 뻗어져 나가는 걸 본 적이 드물 지경이였다. 왜냐하면 판정이 중간에 벽의 모서리에 걸치기라도 하면 바로 끊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판정 호구. 지형이랑 지나치게 친해 다섯 번을 쏘면 한 번 맞을까 말까 하던 사이클론은 데미지 또한 기대하던 만큼 이었으며. 이 당시 필자가 들은 말중 가장 사이클론을 잘 표현한 말이

'사이클론 맞으면 공중에 떠 있는 동안 물약이랑 셔츠 입으면 됨 ㅋㅋ 그럼 피 채워서 내려옴 ㅋㅋㅋ'

이다.
이 당시 사이클론의 최고의 운용법은 시작하고 상대 립 먹는 것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우리 팀원이 카를로스에게      '아 왜 다 잡은 애들 띄워요 ㅡㅡ'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2. 미숙한 운용법
 -  지금 카를로스야 많이 시들해졌지만 노신발을 이용한 딜탱. 혹은 백라이징 제트킥으로 인한 딜러 암살등. 카를로스 본래의 능력을 뽑아낸다 하면 그 당시의 카를로스는 정말 어정쩡했다. 뭐든 대충해도 상대를 씹어먹는 린 다음에 나온 신캐여서 그럴까. 유저들은 일단 봉인한 궁을 가슴에 품고 매거진에서 나온 백라이징 제트킥을 시도해보았으나. 이 당시에는 데미지도 어정쩡한 상태라서 착지하고 나면 살아남은 적과 근처의 적들에게 다굴맞아 죽기 십상이었다.


이렇게 초기 카를로스는 어정쩡의 극치로 잘만 하면 나름 쓸만하지만 굳이 파워풀한 린과 미쉘을 납두고 유저들은 카를로스를 선택하려 하지 않았다. 뭐 그럼에도 카를로스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1. 우월한 평타 판정
 - 초기 카를로스의 평타는 모든 근캐들을 씹어먹는 최고의 상성을 가지고 있었다. 레이튼 휴톤 같은 기본적인 근캐는 물론 루이스와 디이무스까지 그의 회오리에 몸이 말려들어갔다.
일단 선딜은 아예 없었으며 카를로스의 사정거리는 내뻡은 팔과 그 팔에 휘감긴 회오리 바람 까지였기에. 그 당시 카를로스는 일단 평타만 내지르면 어떤 기술이든 씹어먹고 들어 갈 수 있었다. 또한 경직도 지금 경직의 두 배 수준인지라. 평타 - 잡기도 매우 수월하게 들어갔었다.

2. 공성 캐릭터로써의 카를로스
 -  지금은 공성 데미지가 많이 하향 먹었지만. 초기의 카를로스는 완벽한 공성캐릭이었다. 일단 평타인 트위스트 드릴과 제트킥에 공성 추뎀이 짭짤하게 붙어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윈드러너로 적의 4, 5번 타워로 날아가 평타와 제트킥으로 빠른 철거를 하며 적이 오면 백라이징으로 떨어져 도망가는 전법이 유행했다. 지금도 공성캐릭터 하면 카를로스를 쳐주긴 하지만 초기에 비하면 많이 깎아먹은 상태이다.



이렇게 카를로스는 버려지나 싶었지만. 바야흐로 조커님의 은혜를 받아 지금의 커피콩으로 탄생하였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1. 사이클론 - 지형무시가 생겼으며 데미지또한 상승. 판정또한 스치면 띄워지는 것으로 번경되었다.
게다가 막 사이클론 지형무시 패치가 되었을때에 사이클론을 적절한 위치에서 사용하면 사이클론으로 적을 2타 칠 수 있었다.
즉 사이클론 데미지가 1000이라 치면 한 번 사이클론으로 1000 + 1000 = 2000의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었다.
이 당시에 정말 윈드러너로 찍힌 원딜이 사이클론 맞으면 단박에 몸이 동강나버리는 지경에 이르자. 발빠르게 2타 패치는 사라졌다.

2. 데미지 조절 - 전체적인 스킬들의 데미지가 소폭 상향했었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백라이징 제트킥으로 원딜 암살이 가능해졌다.

3. 운용법 상향 - 무턱대로 백라제트킥만 갈겨대던 때에서 벗어나 노신발 플레이. 윈드러너를 이용한 암살. 게다가 상향된 사이클론을 통한 트루퍼 스틸은 물론 지형 플레이까지.

4. 대신 공성데미지가 많이 까였으며. 평타의 선딜과 판정 경직등이 하향 먹었다. 일반 평민 수준의 평타가 된 것이다. 뭐 다른게 워낙 상향먹어서 매우 좋아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5. 윈드러너는 사람들이 나오기 전에는 미니 용성락. 미니 비행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나오고 나선 그런 소리들이 쑥 들어갔다.

이렇게 초기의 카를로스는 정말 '쇼타 출입. 흑인 꺼져' 라는 팻말을 보고서 쓸쓸히 돌아서던 아이였다면
후에 일어난 패치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 하향 먹이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한 사례이다.
앞으로도 카를로스에 많은 사랑 부탁한다. 난 안 할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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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사이퍼즈 공식 홈페이지 메거진>


빅터 : 빅터는 카를로스의 등장이후 약 3주 뒤인 1월 13일날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었고 이후 19일에 라이브 패치 되었다.
쇼타를 기대하던 팬들의 뒤통수를 흑인 커피콩으로 후려친 조커였기에. 유저들은 빅터에 기대를 모았고 드디어 공개된 모습을 보자 살짝 아쉬워하면서도 나름 괜찮다는 반응이 나왔다. (나오자마자 누구 닮지 않았냐? 면서 다이무스랑 은근히 엮이고 그러면서 다이무스와 역인 마를렌과 엮이게 된 빅터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카를로스랑 마를렌이 어울려 보였는데 소수의 팬심으로 남게 되었다.)
더욱이 빅터의 배경스토리가 컨셉 자체가 불우 였으므로. 이 당시 '사이퍼즈의 미성년자들은 모두 불행에 찌들어있다.'는 공식이 완성됐으며. 그 공식은 후에 피터가 등장하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출시 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건 R인 회오리 바람이었다. 이 당시 보기도 힘든 원슈아를 공짜로 걸어주다니! 하여간 지금이나 그 당시나 유저들은 본질은 못보고 이상한거에 몰리는 것 같았다. 아무튼 이제 루이스 영동은 100%들어가게 되는 거냐면서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게다가 호들갑의 갑 오브 갑은 필자가 본 댓글에 있었는데. 빅터의 궁 영상을 보면서 분명 컴퓨터를 상대로 하는데 '와 로라스가 공 탈리는 없고 방톤에 저 정도 데미지? 궁 너무 쎈거 아님?' 을 보며 엄청 어이없었던 기억이 든다.

그리고 라이브 패치 이후. 역시나어찌나 호들갑을 떨어대던 R의 원슈아는 솔직히 몇 달 내내 효과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빅터의 진가는 사람들이 못 보고 지나친 다른 것에 있었다.


1. 질풍가도와 평타
 - 이 당시 빅터의 평타는 분명 몇 안 되는 즉발기이면서 우수한 경직과 판정. 쩌는 사정거리 그리고 선후딜을 갖추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평타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질풍가도의 효과를 예상하지 못한 자들은 '에이. 평타가 쎄봤자 얼마나 쎼겠어.' 라고 할 뿐이었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되었다.
카운터? 상성? 다 필요없었다. 막 도망치려는데 뒤에서 빅터가 질풍을 키고 이속물약을 먹고 달려든다면 차라리 자살을 하고 싶었다. 저 우월한 평타에 아무것도 못하고 윽윽윽 거리다 죽을 생각을 하면 더더욱 그랬다.
질풍가도를 키면 평타의 사정거리가 한 칸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건 언 발에 오줌 누기 였고 그 누구도 질풍을 킨 빅터를 막을 수 없었다.
이 때에 유행하던 것이

'로라스가 질풍킨 빅터를 만났다. 어떻게 될까?
평... 평평평 투... 평평평 심... 평평평 나선... 평평평 용성... 평평평 도망... 평평평 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평'
'빅터의 궁은 허리케인 블래스터가 아님. 질풍! 평평평평 이게 빅터 궁임.'

물론 어디까지나 손이 받아주어야 했다. 그랬기에 빅터 초기에는 손이 잘 따르는 사람과 안 따르는 사람이 절반씩 있어서 빅터가 사기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이후 빅터 플레이어들의 숙련도가 오르며. 그 트롤들의 그림자에 있던 빅터의 사기성이 드러나긴 했지만 말이다.

2. 허리케인 블래스터
 - 무난했다. 벽 너머에서 쓰면 멀리 날아가는 건 물론. 지금이야 잘 안 보이지만 사이클론처럼 벽 너머 립 먹는 것에도 많이 쓰였다.

3. 그 외
 - 모든 잡기들은 근거리 판정이지만. 왠일인지 빅터 초기에는 빅터 잡기와 돌풍각이 원거리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빅터가 넘어진 이글에게 돌풍각을 날리자 갑자기 이글이 번쩍 하고 칼기상하더니 그대로 초승달을 맞았다더라. 혹은 빅터의 돌풍각을 심안도로 막았는데 그대로 뚫리더라. 하는 이야기가 종종 있었다.
그 외에는 어차피 카를로스 복붙이라 크게 화자 될 만한 것은 없었다.




그 후에 빅터도 여러 패치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살펴보자면

1. 질풍가도와 평타
 - 평타의 데미지가 깎이고 질풍가도 또한 성능이 살짝 하향 먹었으며 질풍시 평타를 쓰면 이속이 감소된다. 그렇지만 그래봤자 비행청소년은 비행청소년이다. 엄격한 훈육의 벌을 주고 싶어도 저 정신나간 질풍가도 평타는 끝날 생각이 없다. 
뭐 빅터의 생명이자 전부이기에 칼하향을 먹이면 안 되지만. 그래도 좀 희망은 주었으면 한다.

2. 허리케인 블래스터
 - 이게 꽤 바뀐 점인데. 일단 맨 처음에 깔리는 장판의 넓이가 초기보다 넓어졌다. 뭐 퍼지는 속도는 느려져서 결국 마지막에 크기는 같았지만 말이다. 게다가 기본은 물론 슈퍼아머까지 띄우는 판정이 생겼다.
초기에는 이글이 뇌안도로 무리없이 튕겼지만 지금은 붕 날라가며 튕기고 있다.

3. 그 외
 - 잡기와 돌풍각이 근거리 판정이 되었다. 이제 뇌안도에 뚫리고 심안도에 막힌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빅터는 딱히 하향을 먹은 사레가 없다. 아예 기억날만한 패치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뭐 그 당시에는 패황 린을 잠재우느라 빅터에게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나보다.
패황린이 가신 뒤에는 깡패 피터가 나타났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이제는 빅터 비행청소년을 봉인해야 할 시기이다.



그럼 이상.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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