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부터 진짜 수많은 찬반이 오갔습니다 애니게시판 만드는거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은 뭐 뻔하고
찬성하는 입장도 나름 이유가 있었죠
그렇게 양측 의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고 투닥투닥 하다가
바로 '그 날' 베오베에 운영자님의 애니게시판 첫 글이 올라온것을 보고 저는
'뭐지, 애니게시판 생겼나?' 하고 애니게시판을 찾아가봤습니다
기존의 반대 의견에는
애니 보는사람도 별로 없고 굳이 다른 커뮤니티 있는데 왜 오유에서 그러냐,
게시판 생겨봤자 몇몇 사람들끼리 친목질하다가 망할거다
도 있었는데 완전 틀린 예언이었죠
애니게시판 처음 생긴날 애니게시판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습니다.
기다리던 숨덕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덕력을 마치 온 지구인의 기를 모은 원기옥을 방출하는것 마냥 터뜨리기 시작했고
애니게시판은 생긴지 몇 일? 반나절? 택도없습니다, 단 몇십분만에 2000개의 글을 뚫어버립니다
(저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진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기존의 우려와는 다르게 애니게시판은 큰 사건사고 없이 잘 흘러가서 점점 게시판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고
현재는 오유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대규모 게시판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첫째, 믿고 게시판을 열어주신 운영자님
둘째,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한 애게인 분들 이겠죠
물론 마냥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친목질로 흐를뻔 한 상황들, 수많은 포비아들과의 싸움, 콜로세움, 포니게시판 사건, 진격거사태 등등)
그래도 애니게시판은 자정작용도 한껏 발휘해 명실공히 오유의 한 게시판이 되었습니다.
뒤에 글 보다가 몇몇 애니게시판 옛날 얘기가 나와서 그냥저냥 써봤습니다.
글의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거냐면
우리 앞으로도 잘하자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믿어주신 운영자님을 위해서라도,
여기까지 애니게시판을 이끌어온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그래도 '일본'의 영향이 아무래도 큰 '애니메이션'이라는 컨텐츠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뭐가 옳은지, 뭐가 그른지 구분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 또한 '오유' 애니게시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힘냅시다.
마지막, 마지막은.........
애니게시판에 가장 어울리는 짤방으로 쾅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