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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가 전한 포괄수가제 폐해
게시물ID : humorbest_730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rJo
추천 : 37
조회수 : 2953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14 02:23: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10 11:07:16
기사 원문 출처
http://www.health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89



전공의가 전한 포괄수가제 폐해 ‘화제’
대학에서 이뤄지는 심평원 삭감 교육 등에 개원가 실소
기사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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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8월 10일(토) 06:00:21 최미라 기자([email protected])

전공의가 전한 요즘 대학병원의 의료 현안 관련 풍경에 개원의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의료계가 우려했던 포괄수가제 부작용 문제가 현실로 그대로 드러나 주목된다.

자신을 ‘늦깎이 전공의’라고 소개한 A 전공의는 최근 의사 포털에 ‘대학병원의 의료계 소식들’이라는 제목으로 포괄수가제와 심평원 삭감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A 전공의는 먼저 대학병원에서 현실로 드러난 포괄수가제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포괄수가제에 해당하는 질환은 정해진 비용 외에는 다른 치료에 대한 비용을 하나도 받지 못해 병원에서 곤란해 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얼마 전 당뇨병,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심부전, 전립선암이 있는 68세 남성이 백내장수술을 위해 입원했다.”라며, “안과 환자지만 근본 질환이 복잡해 부탁을 해 와서 우리 과에서 수술을 해 퇴원을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환자의 퇴원일에 심사과에서 전화가 왔는데, 내용인 즉 백내장으로 상병 코드가 들어가면 다른 과에서 해준 ‘지지적 치료(supportive care)’를 위한 비용을 하나도 못 받는다고 울상이었다는 것.

A 전공의는 “심평원에 청구할 백내장 수술비가 150만원 정도 나온 것 같은데, 포괄수가제 때문에 수술비는 안과와 관련된 비용만 받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전액 부담이라 우리 과에서 청구한 치료 비용 150만원은 한 푼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심사과에서 “포괄수가제 해당 환자들의 ‘수술 전 치료(pre-op care)’는 외래 각 과에서 관리하고 입원시켜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전공의는 “그게 가당키나 한 소리냐.”라며, “포괄수가제 시행한다고 할 때 제대로 반대 한번 안 한 대학병원들이 이제 와서 딴 소리하니 못 들은 척 할 것이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생겨도 열심히 검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병원에서 시행하는 심평원 삭감 교육에 대한 내용도 폭로했다. 지난해부터 전체회의 시 과장이 각 과별 주요 삭감내역을 전공의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것.

A 전공의는 “발표 내용은 ‘삭감이니 처방하지 말라’ 등이 주요 골자”라면서, “교과서적 진료도 이제 대학에서 점차 멀어져 가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소문에 의하면 삭감이 많이 되는 분과 과장들은 성과급에서 일정 부분 차감한다는 얘기도 있더라.”면서, “그래서 그런지 해가 갈수록 삭감에 신경 쓰라는 교수들 지시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는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는 양심적인 대학병원 의사 역할을 하겠다.”라며, “삭감은 돈 많은 대학에서 해결하라.”고 일침했다.

이 같은 전공의의 글에 B 개원의는 “묵묵히 행동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격려했고, C 개원의도 “휼륭한 의사가 될 것이다. 오랜만에 좋은 후배를 본다.”라며 흐뭇해 했다.

D 개원의는 “포괄수가제야말로 대학병원을 잡을 수 있는 엄청나 파괴력을 가진 사안”이라고 강조했고, 자신을 안과의사라고 밝힌 E 개원의 역시 “대학에서 애초에 포괄수가제를 반대 했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놈의 삭감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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