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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라서 의미가 큰 것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3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따라
추천 : 30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17 11:02: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17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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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쓴 글을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서울 광장의 촛불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그러한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가다가 참여할 수도 커플도 참여할 수도 솔로도 참여할 수 있죠
남녀노소 시간만 낸다면 부담감 없이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약해보이지만 거대한 힘인 것입니다.
'아이들'도 구경갈 수 있는 수준으로 평화롭죠.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촛불에 참여할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점에 있을 겁니다.)

얼마 전부터 서울 광장에서 촛불이 있을 때 자칭 보수단체 분들이 '충돌' 을 원하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그로 인해서 그들은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평화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부담감이 없는 촛불의 힘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칭 보수단체가 충돌을 유발하려고 한다는 것은 ... 
정부 또한 충돌을 유발하고 과격함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죠.

과거 촛불에서도 '다음'이나 '현장'에서조차 과격함을 유도하는 '프락치 조심'하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또한 한대련, 다함께가 폭력이나 과격함을 유도하고 자신들은 빠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한대련의 도로점거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촛불에 대해서 

'약하다'
'정부가 안 알아준다'
'강한 시위를 해야한다'
'울타리에 갇혀있으면 안된다'
'정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한다.

하지만 정부가 원하는 것은 과격한 시위입니다. 그로 인해서 자신들을 합리화하고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촛불에서도 제주강정에서도 과격하게 강하게 해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고 경험한 일이기 때문에 더욱 반대합니다.


강정을 지나가고 지켜보면서 
강정 주민과 환경단체, 시민단체 쪽 , 그리고 천주교 신부님들이 환경적인 문제 , 주민과의 소통의 문제 
및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도민여론도 잘 안 살펴보고 입지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쪽으로 비판
하고 그런 쪽으로 여론을 만드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강정해군기지 건설 할 때의 사정이 강정이장(?)이라는 사람이 주민들의 동의도 얻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기(?)를 쳐서 제주해군기지의 문제가 시작되었고
제주 도지사가 정부에게 제주 도민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서 공사 중지 요청해도 묵살 당한 탓에
잘하면 좌,우 상관없이 강정에 대해서 해군 기지에 대해서 해군기지에 대해서 반대되는 입장의 분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구럼비를 살리고 싶어하는 그림들 또는 포스터나 현수막들이 있고 일반 시민들도 참여 가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해군기지관련해서 강정에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투쟁하고 싸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해적 기지라고 하고 뜬금없이 미국 앞잡이나 욕설 , 과격한 어조를 빨간색 페인트로 쓰는 다함께나 그 쪽 부류를 보면서 과연 일반적인 제주 도민이 거기에 동참할 수 있었을까요? 

다함께 같은 곳은현재는 보이는지 마는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동참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와 촛불입니다

쉬운 예로 '오유'에서야 가두행진하고 도로점거을 한다고 해도 그 뜻을 알고 그 분노를 알아서 
이해해주시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나 '일반 시민'들이 과연 그런 뜻까지 알아줄까요?
욕이라도 안 하면 다행인 것이고 설사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체감하시는 사람들도
그런 과격함에 동참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정부가 싫어한다고 (사실 도로점거해주고 과격하게 변해주면 정부는 좋아하지만) 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다.

굳이 충돌을 원하고 욕할 명분을 원하는 그들의 노림수대로 행동하는 것 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버이연합 같은 곳에서는 그러는 데 우리한테만 뭐라고 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그래서
그렇게 과격하게 하는 어버이연합의 의견이 사람들에게 어필이 됩니까?

도로점거을 해서 법을 어겨서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이 그걸 보고 나서도...

'좋아할까요?'
'납득할까요?'
'참여을 할까요?'
'부담감을 없을까요?'

그래서 촛불 같은 문화가 필요한 것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촛불들이 커지고 서울광장 같은 곳에서 모여있는 사진들을 보고 또한 각지에서 하는 촛불들이 있다는 것을 들으면서 이 사람들이 천천히 나아가고 있음을 조금씩 바꿈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촛불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투쟁은 나쁘지 않습니다. 한진중공업, 쌍용차, 용산 등 그들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때도 있고 그렇게 해서라도 알리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이상하고 오히려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는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서 하기 때문에 저는 반대하는 편이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에서조차도 그런다면 전 납득못합니다.

  • 육지에 살 때 과거 촛불 이야기 잘 알고 있고 다음 아고라에서조차 과격함을 유도하는 프락치에 대한 경고가 많았습니다 
  • 강정에서의 그 빨간 페인트의 욕설과 해적 기지 현수막(다함께) 일반인이 다가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든 그들 또한 최선을 다하시는 사람들에게 엿을 먹인 그들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 촛불 과거에나 현재나 많이 참여하지 못했으나 몇 번 참여해보니 저와 같은 숫기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라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또 과격함을 유도한다면 일반 사람들 안 가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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