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엄마친구☆★☆★
게시물ID : humorbest_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
추천 : 120
조회수 : 1176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2/08/17 00:12:41
원본글 작성시간 :
한 여자애가 고만고만한 동생들을 데리고 음식점으로 들어왔습니다.

막내의 생일파티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외식이였습니다/

"뭘로 줄까요, 꼬마 손님들?"

주방장 아저씨가 다가와 묻자 아이는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자장면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왜 두그릇만 시켜?"

"으응 난 배 아퍼."

누이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얼른 대답했습니다. 

철없는 막내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자장면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의 시선은 

온 가족이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옆 테이블로 향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살아계셨다면......아이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인혜누나, 우리도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치?"

"그런 말 안 하기로 했잖아."

아이들의 큰 눈엔 슬픔이 가득 고였습니다.

바로 그때 주인 아주머니가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 말했습니다.

"너 인혜 아니냐? 나 엄마 친구 영선아줌마야."

"아 안녕하세요."

"조금만 기다려 아줌마가 맛있는거 줄께."

엄마와 한동네에 살았다는 엄마 친구 영선 아줌마는 자장면 세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를 아이들 식탁에 차려주었고 

아이들은 후루룩 쩝쩝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자장면 먹고싶으면 언제든지 와."

아이들을 보내고 주방장 남편이 물었습니다.

진짜 저 애들 엄마를 아느냐고 말입니다.

"사실은 나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엄마 아빠 없다고 무턱대고 음식을 주면 상처받을지 모르 잖아요."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엿듣고 

마치 엄마의 친구인 것처럼 행동했던 것입니다............. 
글수정글삭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