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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86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디뭐하냐
추천 : 133
조회수 : 15364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23 09:53: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1/22 18:02:43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걸 좋아해서
집 근처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오늘따라 공부용 열람실이 꽉 차서 아래층에 있는
자료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자료도서관은 책을 읽는게 주 목적이라 칸막이가 없고
탁 트인 큰 테이블이 열을 맞춰서 여러개 있는데
자료 도서관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저는 가장 끝 기둥 옆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제 뒤에는 테이블 없는 빈 공간이고 제 오른쪽 옆은
아무도 없고 바로 앞 맞은편에는 다른 사람이 책을 읽고있었어요
공부도 마치고 책을 좀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빨간 불이 번쩍 하더니 오른쪽 눈이 순간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찡그리면서 앞을 봤는데
건너편 테이블 맞은편에 아저씨가 앉아있었는데
자기 주머니에 뭔가를 쑥 집어 넣다가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런데 갑자기 시선을 피하는거에요
저 사람이다!!싶어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다가갔는데
와...주머니에 그 레이저 포인터가 있는겁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거 눈에 맞으면 시력 나빠지지 않나요?
그걸 대놓고 절 조준해서 쏜거에요
왜나면 그 아저씨가 레이저를 쏘면 그걸 볼 수 있는게
저밖에 없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다 저와 마주보는 방향으로 앉아있고
저 혼자만 그 아저씨가 보이는 방향으로 앉아있었거든요
뭐 이런 또라이가 있나 싶어서 사서 분께 말씀드리긴 했는데
더 짜증나는건 그 일 이후로 자꾸 주변을 어슬렁 거린다는거?
그러다가 또 쳐다보면 자기 자리로 가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서 책을 봐요
세상 넓고 사람 많다지만
이렇게 이유 없이 다른 사람 눈에 레이저 쏘는
이상한 사람도 있습니다
좀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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