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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는데 방금 개썅설렘
게시물ID : humorbest_799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qa
추천 : 535
조회수 : 3040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16 01:48: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16 01:43:22
편의점 알바하는데 시간대가 늦어서 손님도 없고 해서 
노트북으로 노래 틀어놓고 유리문 쪽 명하게 쳐다보고 있었음
그런데 진짜 새까만 차 안에서 무슨 코난 범인처럼 시꺼먼 사람이 나와서 편의점으로 들어오려고 하는거임
헐..무쪄웡.. 이러면서 덜덜 떨고 있었는데 들어온 사람 보니까 진짜 잘생김
검정색 수트에다가 빈지노 머리에 막 얼굴도 쎄게 무섭게 잘생긴 사람이었음
막 내가 수능 끝나고 막 알바 시작한 거라서 뭐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담배를 달라함
그래서 민증보여달라고 하고 막 담배 찾고있었는데 진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는거임
막 디스 와일드였나? 이름도 어렵고 그래서 허둥지둥 하고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카운터 쪽으로 몸을 쑥 집어넣어서 그 담배 찾아서 카운터에 올려놓고
카운터 옆에 있는 츄파춥스 통 가리키면서 무슨 맛이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길래 레몬라임이요 이러니까
사탕 5개랑 초콜렛 2개랑 담배 두갑이였나? 내가 계산하고 봉투에 넣어드릴까요? 했는데
담배만 집어들고 초콜렛이랑 사탕 너 먹어 어려보이는데 고생 많이하네 이러고 머리 개 쓰다듬듯이 쓰다듬고 갔는데 진짜 숨막혀 죽는줄...
여자애들이 관상의 이정재 등장씬을 봤을 때 숨이 멎는 기분이라더니 무슨 기분인줄 알겠더라
그런데 이런 감정을 같은 남자한테서 처음 느끼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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