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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공공기관에 제직중인 1인이 알려드리는 임금인상 관련 논리
게시물ID : humorbest_802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maro
추천 : 39
조회수 : 2137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20 20:20: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15 16:35:19
안녕하세요.
아까 어떤글보니

오유 사무직중에 6000이상 받는 사람 있냐,
임금인상 8프로가 말이되냐의 질문한분 있어서 이렇게 글씁니다.

일단 이번 철도노조 파업관련 요구사항중 임금인상 8프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평균연봉6000정도 된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기타공공기관에 다니면서
사내 메일로 항상 노조와 사측의 협상과정이 전달됩니다.

1. 8%의 비밀
  - 노조는 사측과 싸워야하는 입장입니다.
     노조원들의 안정된 근무요건을 만들고 보호하기 위해서죠.
     저희회사도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측은 8프로, 사측은 1.2프로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노조원 누구도 8프로가 오르길 바라는 사람 없습니다.
     1.2퍼 8퍼 협상하면  초등학생이 생각해도 절충해서 4.5퍼 대의 협상이 나온다고 생각하죠.
     더군다나 공공기관 임금인상가이드로 정부에서 2.4인가? 2.8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적자가 많은 공기업엔 1.7 이상은 안된다고 가이드를 제시했죠.
  
    여기서 사측이던 노조측이던 1.7프로 이상의 임금인상을 한다면.
    대외적 기업, 노조 이미지와 정부의 눈에 들게됩니다.
    각종 기사와 , 내년 국감, 감사 등에서 털릴게 뻔하죠.
    
    어떤공공기관 직원도 우리회사가 정부의 주요 감시대상이 되고, 밖에서 돈잔치한다
    라는 이미지가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결론은 협상안은 협상안 일뿐  1.7퍼  많으면 2.8퍼  이상 바라는 공공기관 직원은 아무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2. 6000만원의 비밀.
  - 공공기관은 정년이 보장됩니다.
    사기업이야 평균 근속년수가 짧고 이동이 많지만
    공공기관, 공기업 특성상 입사하면 보통 정년채우고 나옵니다.
   그리고 보통 "호봉제"를 도입해 매년 임금이 조금씩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 회사만봐도  사원 20프로  대리 10프로 과장 30프로 차장 30프로 부장10프로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딱봐도 오래다닌 사람이 많죠, 뭐 기업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 사기업에 비해 오래다닌사람 , 나이많은분이 훨씬많은 역피라미드 구조의 공기업이 많습니다.
  
 당연히 전직원 평균 연봉은 과장말-차장초(평균나이48정도)의 연봉이 됩니다.
 여러분이 48살인데 6000만원 받는다..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을껍니다,  중견기업에서 15년이상 일한 48세 도 비슷하거나 더 많이 받을테니까요.



바쁘신분들을 위해 한줄요약하면 
1"협상안이8 프로라는건 협상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끌어내고 저걸 포기하는척하면서 다른걸 얻어낼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위한 조건/..입니다"
2"일반적으로 공기업은 근속년수가 길어 오히려 젊은사람 보다 나이든사람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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