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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저는 도저히 못볼 것 같아요.
게시물ID : humorbest_803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잔듸
추천 : 65
조회수 : 365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21 22:4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21 22:05:44
 
감수성이 심하게 풍부한편이라..
슬픈 드라마나 안좋은 뉴스(특히 아동 관련) 보게되면
몇날 몇일 자꾸 본 영상이 떠오르고 
내가 그 입장 그 상황이 빙의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팠을까 마음이 너무 겹쳐서 오열도 하고 너무 너무 힘들어요...
 
 
 
노대통령님이
당시 국민들에게 욕을 먹었었지만 구수한 사투리 쓰시며 나라일 하시는데
소박한 대통령님이라 좋았어요.
항상 여기저기서 욕은 먹지만...아 나쁜분이라 그런가??
그런 마음보다는
소박하고 착해보이시는데..왜 저렇게 대통령님을 욕하고 이상한 짤방을 만들고 괴롭힐까?
그때 얼핏 기억나는게 이라크랑 대통령 물러나라고..막 망치 두드리는거 싸우고
얼핏 생각나네요.
그때는 대통령욕을 하고 합성을 해도 무섭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국민들이 지나가다 넘어져도 대통령 욕을하고, 쌍커풀수술 짤방퍼지고 놀려도
자기가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나라탓~ 대통령 욕을 했어도..
그렇게라도나 국민들 마음이 풀리라고  듣고만 계셨던거겠죠?
지금 생각하니 나라걱정, 정치걱정 안하고 사는게 얼마나 좋았던 시절인지
그땐 몰랐네요.
지금은 온국민이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는 시대가 되었네요.
공략은 실행이 아닌 뽑히기 위한 공략일 뿐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몇일전 우리 회사 직원이 그러더라고요..
그분은 정치 못한다고..
그렇게 국민들 말 하나하나 들어주면 결국 아무것도 자기에겐 남는게 없다고
지금 생각하니 그래요...보통 대통령이란 최고의 권력을 맛보면
하고싶은 것과 이루고싶은 것 바꿀 것들이 있지만 그분은 여러사람과 소통하는걸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님을 볼 수 없게 되어
참 막막하고 뉴스를 봐도 믿질 못하겠더라고요..
할머니 돌아가실때도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저는 참 많이 힘들어했네요
왠지 모르게 그냥 너무 마음이 아펐거든요.
지나간 사진들을 보면 딸아이와 즐거웠던 사진속에 그분도 함께 있었네요
 
 
 
2.jpg
 
2010년때 다니는 길목마다 저런게 있었지요. 참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던 것 같아요
 
 
 
3.jpg
 
그 다음년도에 시내 나갔다가 행사하길래 갔었는데
무대에 노대통령님 웃는 모습이 보여요.
소탈하지만 아름답고 거짓없던 미소..정말 아름다운 미소인데
예전엔 몰랐네요...
한번이라도 좋은말 좋은칭찬 한마디라도 더 할껄.. 
 
 
 
 
 
1.jpg
 
또 다음해 딸아이와 시내갔다가 또 촛불들고 사진도 찍고
아직까지도 정치는 잘 모르지만 예전 사진들 뒤져보면서 그때 듣던 음악들 사람들..
처음보는데 음료수나 촛불을 건내주는 사람들
참 따뜻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축제 분위기로  음악도 듣고 좋았는데
앞으로도 촛불들며 즐거운 추억으로 사진을 남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분이 영화에 나오셨지만
볼 자신이 없어요
너무 그립고 보고싶거든요
아마 보고나면 몇날몇일 오열하고 잠못자고 신경통으로 힘들 것 같거든요
안봐도 그분이 얼마나 고생하며 가시밭길을 선택했는지
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줄거리도 내용도 후기도 아무것도 안보고 있어요..
먹고살기 힘들어지면 잊을때도 되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그리운거보니
그 분은 제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그리워하니..
 
 
 
 
제 가치관이 물질적인 결과보다 과정의 추억을 우선이라
일 잘하는 사람보다 마음 따뜻한 사람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분은 마음이 따뜻한 분인가봅니다.
제 마음이 이리도 아프고 그리워하는걸 보면..
 
 
 
 
 
보고싶습니다..
 
 
애낳고 살면 메말라질줄 알았던 감수성 많은 국민 아줌마가.
국민 대통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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