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에 플래시몹 참가하고 시청가서 서 있었어요.
이런 곳은 처음이라 뭘 해야 하나도 모르겠고 사람은 많고 
연설은 거의 들리지 않아서 혼자 멀뚱히 서있었습니다.
그러다 저 쪽에 학교 깃발이 보여서 쫓아갔더니 학교 선배들이 모여서 깃발 만들어 참가했더라고요.
덕분에 첫날부터 선배들 따라 다니며 구호 외치고 의경 분들이랑 힘겨루기 하다 왔어요.
의경들이 길을 막거나 한곳에 몰아넣어 가두거나 하는 당황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릴 때 역사책을 읽으면 대학생들이 민주시위 하는 장면이 가끔 보였어요.
전 그게 단순한 역사의 일부라고 생각했지 제가 대학생이 되어서도 그래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는 몰랐어요.
하지만 그래야 한다면, 저도 우리 선배들이 그랬듯이 거리로 나가야겠죠!!
선배분들 덕에 지켜진 민주주의니까요.
어제보단 나은 오늘이니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