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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쟁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821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웡멍웡멍
추천 : 49
조회수 : 3762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1/16 23:20: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16 21:09:05
이름도 웃기죠 똥많이싸서 똥쟁이예요
제 후배의 햄스터인데 제가 더 많이돌봐줘서 이름도 맘대로 똥쟁이라고 불러요
어차피 후배가 지은 이름도 똥지이지만요..

후배가 여행가서 맡아주는중이었어요

지지난주에 1주일 맡았었고 지난1주 다시 후배네 보냈다가
이번주 5일째 또 우리집에 있었어요
애가 자꾸 환경이변하니 스트레스를 많이받았었나봐요....
전 바보같이 동물을키워본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어제는 퇴근하고집오니 눈감고있길래 죽은줄알고 소리질렀더니 비몽사몽하며 깼는데
오늘은 퇴근하고와서 보니 자는줄알았는데 
좋아하던 아몬드 사과껍질 꺼내도 안일어나요
애가 딱딱해요...

햄스터키우는사람들 정말 이해못했었는데
지금도 별로 이해는 못하는것같은데
그냥. 조금 귀여웠어요
같이사는것도 나쁘지않겠구나 싶었는데
이젠 없네요

이십대후반이나되서 펑펑 울면서 후배한테 전화했는데
이젠 더 뭐라써야될지도 모르겠어요
한달좀 넘게 밥주고 밤마다 쳇바퀴로 깨우던아이가 없어졌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그래서 여기에라도 글쓰고가요

아가 네가 있는동안 불편했어
시끄럽고 귀찮고..
그래도 내손은 물지않고
도망갔다가도 내가불렀을때 나와줘서 고마워
나중에 햄스터를 키울일이 생긴다면
그땐 그게 너라고 생각하고 더 잘 돌봐줄게
그래도
네가있는동안 아끼던 보일러를 콸콸틀고
나는 물을 안 마시지만 삼다수를 사오고
엄마가보내준 농약도안친 사과 내가먹기전에 너부터 먹이고
아침엔 귀여운너에게 똥쟁아 다녀올게 인사하는게 즐거웠어
더 잘 돌봐주지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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