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했던대로 이번 시간에는 문명의 기본 인터페이스와 개념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 문명 공략글 썼던게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 역시 거의 문명 초짜인데다가 글 솜씨도 좋지않아서
올리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호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도 부지런히 <문명의 정석>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1. 문명의 기본 인터페이스
도시를 건설하고 여러분의 문명을 번영시키기 앞서서 문명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무엇인지 그 개념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래는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보이는 화면입니다. 저는 과학덕후 한국으로 시작했습니다.
문명을 시작하기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기능들이 모두 화면에 나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보자분들에게 문명은 무례한 게임이 아닙니다.
친절하고 간단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전작인 문명4는 문화에 따른 영토분쟁, 스파이, 주식회사 심지어 골드와 연구력 문화
첩보 비율까지 일일이 조정해야하는 복잡한 시스템이었으나, 문명5를 하는 유저들은 이제 일일이 복잡한 메뉴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익히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덕분에 전작의 여러 재미있는 기능들이 없어지긴 했지만, 초보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는 점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본격적으로 인터페이스를 설명하기 전에 일단 개척자로 도시를 건설해봅시다.
개척자로 도시를 건설하고 나면 좌측 상단에 새로운 메뉴가 생긴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과학력: 기술을 연구할 때 필요한 자원입니다. 높을수록 연구 속도가 빨라집니다. 보통 인구1당 과학력1씩 오릅니다.
금: 말 그대로 돈 입니다. 토지및 건물, 유닛을 구입할 수 있으며 도시국가와 외교관계를 개선하거나 심지어 타문명과의 전쟁을
사주할 때도 쓰입니다. 만약 돈이 0원인 상태에서 적자상태에 돌입하면 골드 당 과학력이 차감됩니다.
교역로: 타문명과 도시간의 교역로와 교역로간 수익을 나타냅니다.
행복: 문명의 전체적인 행복도입니다.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면 인구 성장, 군사의 능력, 생산력에 페널티를 받습니다.
간혹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구 1당 행복이 1이 필요합니다.
황금기: 행복도에 따라 턴마다 상승과 감소를 반복하며 진척도를 채우면 황금기가 시작됩니다. 황금기동안 생산력과
골드, 문화 보너스를 얻습니다.
문화: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채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국의 문화수치가 높을 수록 상대 문명의 문화승리도 어려워집니다.
관광: 걸작과 건물로 올릴수 있습니다. 관광축적도가 상대 문명 문화수치를 초과하게되면 문화승리를 거둡니다.
신앙: 종교를 창시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판테온(초기 종교관)보너스, 성소같은 종교건물로 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위의 개념들을 이해하실 수록 게임의 난이도를 높일 수 있고 플레이에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위의 개념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우신 유저분이라면 다른 건 따질것도 없이 단 세가지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연구, 금, 행복.
이 세가지만 신경 써주시면 무난하게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2. 미니맵과 유닛 상태창
이번에는 미니맵 인터페이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니맵은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여타 RTS게임들의 미니맵과는 다르게 문명의 미니맵은 처음에 작게 시작이 되었다가 맵을 넓히실 수록
미니맵이 확장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짙은 파랑색은 문명의 영역이지만 영해쪽은 영역으로 미니맵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미니맵 바로 위 비커와 망치가 그려진 동그란 아이콘에 대해 알아봅시다. 미니맵 위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있는 공간은 일종의 알림창입니다.
턴을 넘기기 전에 선행되어야 될 작업이나, 타문명과 도시국가와의 외교상태를 알려줍니다.
미니맵 지붕 위 네모난 박스는 턴 넘기기 버튼입니다. 지금은 생산 선택이라 나와있지만 작업들을 완료하고 나면
이렇게 바뀌어서 턴을 넘기실 수 있습니다. 턴넘기는 단축키는 Enter입니다. 그냥 강제로 작업없이 턴을 넘기고 싶으시다면 Shift+Enter를
누르시면 됩니다.그리고 미니맵 측면 아래에 단추만한 동그란 버튼 2개가 보이실 겁니다. 이 버튼은 지도설정 버튼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벌집모양의 버튼을 클릭하면
이런 화면에서
이런 화면으로 바뀝니다. 이 버튼은 전략 보기용 화면입니다. 잘 쓰이지 않는 버튼이지만, 간혹 턴을 넘길 때 렉이 심하거나, 컴퓨터 사양이 딸릴 때
전략화면으로 턴을 넘기면 넘기는 속도가 비교적 빨라지기 때문에 저사양 유저는 유의 하도록 합시다.
아래는 유닛 인터페이스 창입니다.
뭐 별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유닛이 공격, 방어, 휴식의 액션을 취할 때 사용됩니다. 유닛 이름 옆 ▷ 아이콘은 다른 유닛으로
넘어갈 때 사용됩니다. >>>는 유닛 자동화 버튼입니다. 자동건설, 자동정찰의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인터페이스
이 부분은 거의 별로 사용하지 않는 인터 페이스입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는 한장만 준비했습니다.
맨 위에는 메뉴와 도움말로 들어갈 수 있는 버튼, 그리고 턴수와 연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턴수마다 년도가 지나는데 문명이
새로운시대에 돌입할수록 지나가는 년도의 폭이 좁아집니다. 가령 처음에 한턴에 100년이라하면 다음시대에는 한턴에 50년으로 바뀝니다.
우측 가장자리 두루마리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추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옆에 지구가 그려진 아이콘과 두개의 큰 아이콘은 오른쪽에서
부터 차례대로 외교, 관광, 문화입니다. 앞의 개념들은 다음시간에 더 상세하게 다룰거니까 나중에 배우도록 합시다.
추가정보를 클릭하시면 구구절절한 메뉴가 나타나는데 이 개요들 중에서는 다른 버튼과 중첩되는 버튼이 많기 때문에 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중첩되지 않는 군사개요나, 인구통계, 승리진척도 같은 것들도 플레이에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심심할 때
한번 쯤 보도록 합시다.
인터페이스 부분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오늘 배운 것들 중에 쓸만한 것들을 간추려내자면
1) 문명의 필수 인터페이스는 모두 화면에 있으니 쓸데없이 찾아다니지 마세요
2) 연구, 금, 행복만 신경쓰셔도 플레이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3) 턴넘기기 단축키는 Enter, 강제로 턴넘기는 버튼은 Shift+Enter입니다.
4) 저 사양 컴이라면 턴넘기기 전 전략화면 쓰세요.
5) 추가메뉴는 쓸모없으니 심심할 때 보세요.
다음에는 도시화면과 전문가, 타일건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과 피드백 언제나 환영하니 마음껏 댓글로 까(?)주세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