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브금, 이미지多]밀아 일러스트레이터 이야기-panamaman
게시물ID : humorbest_825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idrabbit
추천 : 46
조회수 : 7507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1/24 19:49: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1/24 18:10:27
* 용량이 큰 이미지가 많으므로 데이터 폭탄에 유의하세요!

Nifleheimr(by Xi)

안녕하세요! 이 포스팅도 이번으로 세번째네요. 이러다 꾸준글로 승격되지 않을려나요(...). 모쪼록 계속 봐주시고 추천도 해주시니 저로썬 황송할 따름입니다...힘내서 계속 해봐야죠!

오늘 소개할 일러스트레이터는 panamaman(파나마맨)님 입니다. 의외로 이름은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그림 한 번 보시면 '아! 이 분 이구나!' 하실 껍니다. 그정도로 대단히 독특하고 특징있는 일러스트레이터지요. (닉네임의 유래는 동명의 앨범 타이틀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활동 영역은 한, 중, 일 정도로 넓으며 각종 잡지에 일러스트를 싣고 있습니다. 주로 싣는 잡지는 계간 S(일본), 팝픽(한국) 등이 있습니다.

어떤 분인지는 아래 카드 보시면 바로 무릎을 탁! 치게 되어있어요!

thumbnail_chara_10.png

아시겠죠?

이 분이 한밀아 오리지널 카드를 그리신 적이 없어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국분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은..; 음, 운영하고 계신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셨던 글을 봅시다. 2005년 10월자 글입니다.
(앞부분 생략)

그리고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항상 잠들기던에 이말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다가 눈을 감곤 했는데.. 변덕이 오시기 전에 냅다 자판으로 기록해둡니다.

전 장애인입니다. 홈페이지 (지금은 블로그) 를 개장할때부터 했어야 했던 이야기였는데; 특별히 감출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놀랄만한 사실도 아니지만 저에겐 정체성의 문제이기때문에 늦었지만 이야기 합니다. 현재 걸을 수 없는 자유가 없는 상태로 항상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 그야말로 잠수부입니다. 벌써 10년이 넘었죠.

인터넷에 panamaman 이란 닉네임으로 활동을 시작한게 2년쯤, 다른 그림그리는 분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보통의 사람처럼 행세했었지만 결국 다가설수 없었습니다. 서로 가까워지려면 진실을 말해야 되는데 전 계속 겉돌수 밖에 없었거든요. 왜 입을 다물고 있었냐면 단지 평범하고 싶어서 랄까. 거짓말이라면 거짓말;; 허영이라면 허영.. 인정하는데는 오래 걸렸지만 장애인은 장애인이니까요. 장애를 극복하고 어쩌구는 차이를 인정한뒤의 문제.

넷의 익명성을 바탕으로 거짓말을 꾸며대어서 가짜 삶을 살수도 있겠지만 결국 자신을 유령으로 만들어버리는 꼴이니까, 누군가도 상처입을테고.. 제 정신도 버텨내질 못하겠죠. 그런데 입을 꾹 다물고 있는것도 크게 다를바 없는거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빠트린체 이어가는건 정말 모순된거겠죠. [네. 의미없는 낙서로 꽤 오래 연명해왔습니다;;] 세상엔 그런 일기쓰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빙빙둘러 말할바엔 머릿속 배수구로 흘려보내는게 더 낫죠.

이곳과 이 닉네임의 유령을 쫓아버리고 내가 나로 있기 위해선 이 이야기가 꼭 필요했습니다. 고백이라기엔 거창하고;; 암튼 이제 잠깐 블로그를 접겠지만, 돌아올 그땐 솔직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네요. 물론 그때까지 변덕으로 결정이 손상되지 않기를..

종종 개인 홈페이지 글을 보시면 지병으로 고생했다거나, 전시회 같은데에 가고 싶었지만 몸이 성하지 않아(뼈가 약하신듯 합니다. 휠체어 생활 중이시기도 하고..) 못가서 아쉽다는 말을 토로하시기도 합니다....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이 분의 손이 그려내는 마법이죠. 다른 사람과 절대 헷갈릴 일이 없는 독특한 그림체.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됨과 날카로움이 배합되어있어요.

100711_f.jpg

080207.jpg
watarlog.jpg

...참 뭐라해야하나, 말로 설명할 수 조차 없는 분입니다. 선 하나하나가 감각적이고 날카로운데, 채색 방법도 독특하죠. 대단히 독특한 채색인데, 흡사 붓에다 물감 묻히고 그대로 푹찍어내려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색감이 엄청나게 화려하죠. 그냥 '초현실'에 날카로움과 세련됨이란 단어를 섞어서 그림으로 짠 하면 이런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인물들 턱이 죄다 뾰족한건 넘어갑시다

감히 제가 이 분 그림을 설명하려 들자니 부끄럽네요..후...그냥 봅시다. 느낍시다.

Box « watarlog.jpg
100205_c.jpg
이 그림은 '팝핀' 창간호 표지에 쓰인 그림입니다.

100523.jpg
100724_f.jpg
110401_i.jpg
201202151810532369_RESIZED.jpg

s4_11.jpg

게임 S4 league에서 원화를 맏으셨습니다.(위의 그림 두개가 대표적) 게임 일러스트라 그런지 평소의 독특하고 확 튀는 채색은 상당 부분 절제되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감각적이죠.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어쩌다가 한번씩 본인이 '바보 낙서'라 부르는 그림 한장 툭 던져놓고 텍스트를 좌르르륵 늘어놓는게 포스팅의 주 패턴입니다. 실제로 이 게시물의 일러스트도 대부분이 바보 낙서입니다...이미 낙서를 뛰어넘은 퀄리티지만..

090719_c.jpg
111.jpg

아, 이 분 그림 제 마음같아선 홈페이지에 있는걸 싹 다 올려드리고 싶습니다만(...) 여기까지로 하고, 밀아에서 맡으셨던 일러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흰 손의 이졸데는 위에 이미 있으니 생략할게요.

게오르.jpg

보어스.jpg

에톨리레어.jpg

오리일.jpg

슈백.jpg



'초현실' 그 자체, panamaman 님 이였습니다. 이상입니다.

개인 홈페이지 http://panamaman.byus.net/wp/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