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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8300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문이
추천 : 36
조회수 : 2991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01 18:42: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01 15:55:45
내게도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친구야

넌 중학교때부터 나랑 가장 친한친구였고

지금까지 연락이 되는 유일한 나의 중학교 친구지

너와 나는 지금껏 붙어다니며 항상 누가 더 게임을 잘하느냐라고
다투곤 했지

그중 가장 핫 했던것이 피파이지 싶구나

난 아직도 기억한단다

내가 피파2를 시작한지 2틀째

뭣도모르고 컴을까며 너에게 피파 좀 쉬운데?

라고 했었지

넌 너의 그 으리으리하고 무시무시했던 팀으로

내가 선택한 브라질국대를 무참히 8대 떡으로

발라먹었지

그때 나오던 해설자의 목소리

"아.. 홈팬들의 원망소리가 들리네요"

안그래도 무참한 현실의 벽을 맛본 내게 넌 말했지

들리나 홈팬들의 원망소리가

그래... 그뒤로 난 이를 갈았다.

물론 도중에 롤로 빠지기도 하고 방황을 했지만

난 나의 일주일용돈을 꼬박꼬박 모아서

특별패키지도 사고 선수도 맞추고

헌데도 너의 벽을 넘을수는 없었지

그리고 넌 내게 말했지

야 너한테는 피파유전자가 없어

패스는 s로 하는거고 슛은 d로 하는거야

그럼에도 난 할말이 없었다

4대 0 전과 별반 나아진게 없는 스코어였기에

그리고 얼마전

우리는 나란히 롤을 접고 피파3를 시작했지

그때도 넌 이미 10토레스 5 카로 구단가치 100밖에 안됬던

나의 팀을 가뿐히 찜쪄먹었다

난 니가 너무 이기고싶었지

그래서 추석때 받은 돈도 그뒤로 천천히 모은돈도 차곡차곡 피파에







그리고 겨우겨우 너의 구단가치와 동수를 이루었지

허나 그 뒤로도 난 너에게 한골도 넣지 못하고 내리5연패를 했지

그리고 난 한동안 전의를 불태울 수가 없었다.

그뒤로 너에게 도전하지않고 22 순위전을 했지

하지만 넌 그때도

골결정력이 최악이다

거기서 왜 패스를 그따위로 하냐

며 나를 구박했다.

허나 나는 반박할수가 없었지...

분명 그건 사실이었으니까

그리고 오늘

난 나의 정든 팀 첼시 올스타를 버렸지

그리고 너의 추천인 스페인 국대가 아니라 ac밀란 올스타로

갈아탔다.

너의 추천에 이끌리는 그런 내가 아니란걸 보여주고싶었어

그리고 오랜만에 넌 내게 말했지

팀도 바꿨는데 테스트겸 한번 붙어보자

난 사실 많이 위축되었다.

이제 어느새 넌 나에게 넘지 못할 벽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래도 팀을 바꿨기 때문일까

07발롱도르카카형의 잘생긴 외모의 버프였을까

난 다시금 용기를 가지고 너에게 도전했다

난 필사적이었지

그리고 마침내 근 7년만에 널 이겼다

07카카의 기습적인 슛과

지뉴의 멋진 감아차기로 너의 골망을 흔들었을때

그 느낌이 두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다

넌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재대결을 요청했고 놀랍게도 그다음도 후보로 두었던

발로텔리의 야성미 넘치는 슛이 너의 골망을 갈랐고

그 경기는 거짓말처럼 4 대 0 으로 널 이겼다

그뒤로 불붙은 우리 둘은 시간가는줄모르고 서로 자웅을 겨루었지

6승 2패

오늘의 성적이다

아직도 기쁘구나

홈팬의 원망소리라는 말을 돌려준 것

수비를 할 때 cd수비도 같이하라고 되지않는 충고를 한것

너무도 희열을 느낀다

넌 나에게 팀빨이 역시 사기라고 했지

내 구단가치는 2500 너의 구간가치는 2600

오히려 니가 더 좋았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았다고 본다

그리고 넌 나에게 다시 경고장을 날렸다

설연휴가 끝나고보자

부가 무었인지 보여주겠다

기뻤다

드디어 니가 나를 적수로 인정했다는 생각에 기뻤다

그리고 기대됬다

설연휴가 끝나고도 나의 승리가 이제는 머리에 그려지기에

기다리마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야

난 그때도 너를 이겨주기위해

니가 부를 보여준다면

나 또한 기꺼이 넥슨의 호갱이 되어줄게

이제 내가 너의 도전을 받아줄 차례로구나

그리고 니가 말했듯

승리자의 상징인 홈 유니폼을 입고 기다리겠다.

별 내용은 없지만 오늘 기분이 너무 좋음으로

글을 써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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