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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게시물ID : humorbest_831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수역올빼미
추천 : 114
조회수 : 9983회
댓글수 : 9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03 11:43: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02 16:23:50

링크 : 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


지난번 한국 방문 중에 많은 친구, 선배, 후배들을 만났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그 중에 내가 가장 열을 올리며 했던 이야기는 “네이버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였다. 많은 사람들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사람들은 네이버가 한국에서는 정말 잘 하고 있는 회사라며 반박했다.

민감한 주제라 다루기가 조심스럽지만, 블로그를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말이다. 물론 내가 든 예들은 검색엔진을 통해 얻는 정보 중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어느 쪽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동안 네이버를 사용했고, 지난 2년 반동안 구글을 사용해 온 지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똑같은 주제를 네이버에서 한글로 검색하는 대신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경우 훨씬 품질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영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구글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특혜로 여길 정도이다.

나는 네이버가 엠파스를 이기면서 검색 엔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던 시기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계기는 2000년 7월에 일어난 한게임과의 합병과 KOSDAQ 상장이었다. 얼핏 보기엔 어색한, 그러나 훌륭한 결정을 통해 네이버는 크게 도약했다. 당시에 사실 ‘자연어 검색’ 기술로 20억의 VC 투자를 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한 엠파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네이버에 밀린 후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고 2008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네이버에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네이버는 계속해서 혁신을 했고,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세요”라는 참신한 마케팅, 그리고 특히 지식인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점차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았다. 무엇이든지 네이버에 가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모든 정보가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에 몰려들었다. 나중에 구글이 등장해서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네이버가 자신의 정보가 구글에서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바람에,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네이버에 있는 양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나도 구글을 써보면서 영어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어 검색은 참 못한다고 생각했다. 네이버는 그야말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최고의 검색 엔진이었다.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적어도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졸업 후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글로 검색할 일은 거의 없어졌다. 영어로 검색을 하기 시작하니 구글과 네이버의 품질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차 네이버를 방문하지 않게 되었다. 아주 가끔 네이버에 들어가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선정적인, 소위 “낚기 기사”에 몇 번 걸린 이후로는 짜증이 나서 거의 방문하지 않고 있다.

Mickey Kim님이 웹 검색의 진화와 미래라는 블로그에서 두 검색엔진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는데,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네이버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에 초점. 구글은 정보를 ‘찾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임정욱 님도 “Mammogram 검색 결과로 보는 한미검색의 차이“라는 글을 통해 두 검색엔진을 비교한 바가 있다. 여기서는 두 가지 예를 들어 그 차이점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후략


좋은글을 발견한것 같은데 게시판 올릴 때가 참 애매해서 글 쓰신분이 이쪽 업계에 계신 분이기도 하고 내용도 그래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글이 길어 링크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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