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에 독감에 걸려서 골골대고 있는데 클원들이 들어오라며 카톡을 하더군요.. 아픈 몸을 이끌고 결국 저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컴터 앞에 앉아버렸죠 총 여섯명으로 클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매치 상황에서 비부스팅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클랜 동생이 무슨 비부스팅이냐고 채팅창에 쓰니 아주 욕을 맛 깔나게 하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냅두라고 이기고 싶어서 환장을 한거 같단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니 제 킬데보고 시비를 걸기 시작하더니 저한테 화살을 돌리더군요 결국 매치 비부스팅으로 인해 저희는 지고 말았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저한테 제일 욕을 신명나게 하던 사람 아이디를 기억해내서 귓속말로 매너겜하자 말을하니 결국 명절이라서 그런지 저희 부모님 안부까지 물어보내요 신고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 니 신고 않하면 내가 역고소 하겠다 " 이렇게 말하네요

그래서 제가 다시 귓속말로 꼭 신고를 하길 원하냐 물었죠 그랬더니 "난 돈이 많은 사람이다 신고해라" 결국 사이버 수사대에 홈페이지를 들어갔습니다.

로그인 아이디 만들고나서 다시 서든 창으로 복귀하니 그 사람이 " 010 - xxxx-xxxxx 신고했냐 전화해라 " 이사람 아침에 떡국 먹으면서 새해 소원이 신고당하기 였나봐요 ;;;

결국 착실히 스샷까지 찍고 게임을 끈 후에서야 정상적으로 신고했습니다. 공갈,협박 등으로요 신고 후 다시 게임에 접속하니 귓을 하더군요 "신고했냐 왜 연락이 않오냐" 그래서 제가 처리시간 일주일정도 걸린다 기다려봐라 라고 말을하니 "신고 처음하냐 바로 연락온다" 그냥 그래서 상대하기도 귀찮고 해서 귓속말을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메일함을 뒤져보니 착실하게 사이버수사대에서 메일이 와있네요 사건접수처리 했다고 일주일 경과후에도 연락이 없으면 관할 경찰서 또는 접수 부서에 연락달라고 전화번호와 함께 얼마나 처리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뭐 처벌 벌금 이런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뭐 돈이 많다고 하니 벌금 정도야 가볍게 내겠죠 전 그냥 그가 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나 만약에 청소년이라면 부모님과 손잡고 저한테 와서 사과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간간히 진행상황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