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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방송 하고싶어진 썰
게시물ID : humorbest_845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레멘음악대
추천 : 162
조회수 : 9675회
댓글수 : 4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26 09:21: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2/26 08:34:46
얼마전 사촌동생들이 놀러왔었음.
무슨 가족 행사나 명절 같은것도 아니라서 걍 애들 봐주기만 하면 되는거였음.
근데 사촌형도 같이 옴.

애들은 오후에 도착했는데
오전에 pc에서 hdmi로 tv에 연결해서 영화를 보고 tv만 꺼둔 상태였는데
애들하고 사촌형이 와서 인사하고 이러다 큐가 돌아서 겜 시작함.

그 와중에 사촌형은 가져온 놋북 세팅하고 애들은 tv본다며 틀었는데
내가 롤하고 있는 화면이 뜸.
애들이 멍하게 tv를 쳐다봄.
사촌형은 애들이 무슨 반응을 보이나 보려고 걍 놔뒀다 함.

겜하다 문득 돌아보니 무슨 경기장 같은거임.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해설자 빙의돼서 상대 아이템이 뭔데 저건 아마 뭘 먼저 올리려고 하는거겠죠. 같은 소릴 해대며 게임을 함.
애들이 알아듣고 못 알아듣고는 상관이 없었음.
애들은 내가 말하면서 게임하는 그 목소리와 분위기, 오버액션 같은 것을 보고 즐거워하는 거였으니까.
구연동화랑 비슷하다고 보면 ㅇㅋ...

근데 그러면서 느낀게
게임 하면서 말할 거리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찾다보니
적 정글러 위치도 잘 파악되고
적이 어디에 와딩하는지
다른 라인 딜교 상황은 어떤지
잘 안보이던 미니맵도 잘 보게 됨.

주절대면서 겜하니까 더 재밋는 느낌임.

그래서 아프리카 방송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듬.

무엇보다
내가 뭔가 굉장한걸 하는 것 처럼 보이는지
먹고있던 초코렛 하나 입에 넣어주는 사촌동행한테 OOO님 초콜릿 한개 감사합니다.
하는 것도 은근 꿀잼
이때 사촌형 빵터져서 놋북에 커피 쏟을뻔 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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