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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온3은 구시대적인 게임이다.
게시물ID : humorbest_853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데스
추천 : 69
조회수 : 6321회
댓글수 : 3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3/15 13:50: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3/15 13:02:01
제목이 살짝 자극적이라고 느껴지겠지만 반대를 누르기 전에 글을 읽어보라.
 
내가 구시대적이라고 적은 이유는 게임 그래픽 같은 것 때문이 아니다.
 
축구 그 자체에 있다.
 
'피온3은 유저들에게 한가지 스타일을 강요한다.'
 
그 한가지 스타일이란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 그런가? 이유를 살펴보겠다.
 
 
1. 공격수들의 태클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
 
게임을 하다보면 호날두, 호나우지뉴 등 공격수들이 상대 깊숙한 진영에서 아주 깔끔하게 뒤에서 스탠딩으로 공만 빼내는 태클을 자주 보여준다.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심지어 fm에서도 공격수들의 수비 스텟은 최하를 나돌기 마련인데
 
피온3에서는 누구나 네스타급의 태클 실력을 가지고 있다.
 
 
2. 그러다보니 볼 소유가 어려워져 공격 숫자를 늘리는걸 강요받는다.
 
축구란 공을 갖고 있을때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하지만 피온3은 공을 갖고 있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격 숫자를 극단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 결과로는 4114라는 비현실적인 포메이션이 국민포메이션이 되었다.
 
 
3. 모든 선수의 패스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
 
듣보잡 스텟 50대 선수도 창의적이거나 긴 패스 말고 기본적인 짧은 패스는 굉장히 잘 한다.
 
패스미스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스루패스도 대부분 잘 한다.
 
그래서 공격수 4명을 전방에 갖다놔도 공격이 잘 된다.
 
 
4. 파울에 굉장히 관대하다. ->몸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
 
게임을 하다보면 거의 레슬링을 하는데도 파울을 안 부는 경우가 있다.
 
파울에 관대해지면 결과적으로 몸싸움을 즐겨 하는 쪽이 유리해지게 되어 있다.(이번시즌 레알마드리드-AT마드리드 리그 2차전을 보라.)
 
그래서 떡대 4명 세워놓는게 효과적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5. 그와중에 경기 시간은 또 짧다.
 
위닝이나 피파는 10분이라는 시간에도 여러 스타일을 모두 재미있게 쓸 수 있다.
 
하지만 피온3은 위에 적은 저런 이유들에다가 시간까지 더 짧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공격을 해야만 하게 되었다.
 
 
 
뭐 이런 이유들 덕택에 티키타카? 왠만한 드리블 실력 소유자 아니고서는 꿈도 못 꾼다.
게다가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 하는지 게임을 하다보면 만나는 사람의 90퍼센트는 4114에 즐라탄을 쓴다.
이건 축구게임인지 축구를 주제로한 캐주얼 게임인지 헷갈릴 정도다.
피온3은 전술과 전략 머리싸움이 아닌 몸싸움이 주가 되는 구시대적인 게임이다.
물론 이정도 그래픽에 온라인 게임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뭔가 아쉬운건 사실이다.
차후에는 다양한 전술이 공존할 수 있는 피온3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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