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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 영창간 썰
게시물ID : humorbest_870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깐종신
추천 : 53
조회수 : 8863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4/22 07:55: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4/22 01:55:48
난 포병 본부포대 출신 무전병이었음 

다른 대대도 마찬가지겠지만 본부는 다른 포대보다 인원이 더 많음

다른 포대는 분과가 몇개 없지만 본부포대는 분과가 측지,관측,무전,유선,수송,본부행정,작전,탄약,취사등 많은 분과가 있다보니 개성이 뚜렷하고 하나로 뭉치기 힘든, 끼리끼리 뭉치는 느낌이 강했었음

그래도 짬밥이 늘면 약 100명넘는 인원 모두 친해지긴 했었음 

인원이 많다보니까 정말 특이한사람도 많고 사건 사고도 정말 끊이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상말쯤 이었을것임 

난 대대무전병이기때문에 근무지가 지휘통제실이었음

지휘통제실은 그야말로 대대의 중심이기때문에 모든 사건사고보고가 올라오는 곳임 

하루는 여느때 처럼 근무를 서고있었음 

그런데 옆에서 같이 근무서던 상황병이 오늘 징계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는것이었음

지통실 근무중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징계위원회 구경임 정말 별의별 사건사고로 징계를 받으로 오기때문에 구경하는재미가 쏠쏠했음

오랜만에 열리는 징계위원회여서 기대를 하고있었는데 본부포대 후임들이 올라오는 것임 

내용을 보니까 폭언 욕설로 인한 징계였음.

징계위원회는 대대장님이가운데 앉아계시고 옆에서 진행간부가 진술서를 읽고 거기에 대해서 사실여부확인등 징계의 수위를 결정함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하는 간부가 진술서를 읽는데 거기있는 젊은 간부와 근무를 서던 병사들은 모두 빵터졌음 ㅋㅋㅋㅋㅋㅋ

그 폭언폭설을 한 후임은 선임들에겐 정말 잘하고 후임들을 잘 관리하는 그러니까 잘 갈구는 그런 바람직한 후임이었음 

그런데 입이 거친편이어서 언젠가는 영창가겠다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음 ㅋㅋㅋㅋㅋ

그 후임이 px병인 이등병을 매일매일 갈궜다고 함 물론 px병은 일과를 마치고 내무실에 와서 청소도 하고 해야하지만 다른 병사들관 일과의 사이클이 다르기때문에 청소시간도 못맞추고 px정리를 하고 올때도 많앗음

폭언폭설후임은 그렇다고해서 봐주는 일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px를 정리하고와도 핑계일 뿐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야 호로새끼야 청소 안하냐 " , "호로새끼야 아침에 바로바로 안일어나냐 " 등등 좀 심하긴 하지만 우리 부대는 그보다 더 심한 욕설들이 난무했기에 그정도는 모두 묵인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음 

그렇게 매일 갈구다가 결국엔 px병이 그 폭언폭설 후임을 마음의 소리에 적었는데 그 사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너는 호로새끼니까 월아천충이나 먹어라 이 호로새끼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아천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징계위원회에서 그 진술서를 읽는 간부가 읽다가 킄....ㅋㅋㅋ 하면서 웃기시작했음 ㅋㅋㅋㅋ 거기있던 하사들, 중위들, 병사들은 모두 웃음을 참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대장님은 의아해하며 "월아천충이 뭐야?? " 하고 물어보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또 거기있던 병력들 다 빵터지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렇게 폭언폭설후임은 5박6일 영창을 다녀왔음 영창 다녀와서 그 후임의 별명은 이치고가됬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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