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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 될뻔한 썰
게시물ID : humorbest_873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남편아들
추천 : 81
조회수 : 7185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4/27 15:26: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4/26 23:16:50

안녕하세요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알바를 하고있는 남징어에요 

보통 주차장 빈자리 찾아서 고객분들을 안내해드리는 일을 하는데요 
가끔씩 주차장 구석에 카트를 그냥 버려두고 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카트를 제자리로 가져다 놓는것도 저희 역할 중 하나죠. (100원은 팁)

근데 카트중에 그런게 있어요 자동차모양으로 밑에는 애들이 탈 수 있고 
위에는 바구니가 있어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그런카트요

오늘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일을가서 피곤해 죽기직전이었는데 
점심쯤에 구석에 그 자동차 카트가 있더라구요 
"ㅁㄴㅇㅁㄴㅇ 귀찮아"라는 생각만 가지고 가져다 놀라고 밀고 가고있었죠
뒤에서 어떤 젊은 언니가 "ㅇㅇ아!!" 하면서 뛰어오시길래 벙쪄서 보고있었는데  
오시더니 갑자기 제 어깨를 강하게 캐치하시더라구요 
"어버버... 네?" 했는데 밑에 카트를 보니까 
한 아이가 그것도 아주 신난 표정으로 운전대를 잡고 열심히 운전을 하고있더랬죠

카트가 구조상 지붕때문에 안에가 잘 안보여요 ..
엄마가 가자고 하니까 운전대를 꼭 붙잡고 막 떼쓰길래 
"그럼 형이 주차장 한바퀴 밀어줄테니까 집에 가자." 하고서 
진짜로 주차장 크게 한바퀴 돌고 집에 보냈네요 ...

아이의 어머니가 착한 언니라서 다행이지 나쁜 언니였으면
고객센터로 가서 컴플레인을 먹였겠죠. 아주 신선한 컴플레인을.

여러분 저는 납치범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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