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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방관과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878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날
추천 : 73
조회수 : 518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5/07 15:55: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5/07 14:01:33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고

소방관님과 이야기할 일이있었다.

상식적으로 해경의 구조활동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게 그분 말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해경도 코스트 가드(Coast Guard)’, 즉 연안경비와 연안에서 발생하는 선박사고 시 구난구조를 전담하기 위해 설립됐다

헌데 구조를 위한 순서에 입각한 작업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것이다.

만일 소방서에 접수가 되어 구조 작업에 들어가면서 먼저 체크를 한다는것.


1. 사고 배에 인원이 몇명인지, 배안 어디에 위치해있는지(연락자와 계속 통화), 등등을 계속하여 지휘본부에서

알려주고

2. 현장 투입시  승선하여 모든방에 문을열어 생존자 유,무 확인(불났을때 뛰어들어가 모든 방의 문을열고 사람이 있는지확인하는것과 같음)

3. 배가 가라 앉기전 까지 모든 방을 수색후 생존자또는 사람이 없을시 무전으로 지휘본부에 연락후 퇴거함.


이게 구조의 상식이라 함.

헌데 해경이 밖에 배 유리에 생존자가 있었음에도 안으로 들어가 확인도 안했을 뿐더러(해경은 기울어져 있어 배에서 못올랐다고 하나 구차한 변명,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지휘본부에서 어디어디에 생존자가 있으니 급히 대피시킬것을 지시하기위해 핼기에서 사다리로 구조대가 내려와 탐색)


해경의 구조장면 보고 저건 구조가 아니다 정말 어이없는 짓이다 라고하더군요.

위에 열거한거 말고 자세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제가 기억이 대략적으로 저리 나서 적었습니다.

그분 말로는 최소 80여명 또는 거의 다 구했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말씀 더하신건... 설령 다 구하지 못하고 수십명이 남아 있었다면 아마 수십명의 소방관님들도 운명을 달리 하셨을거라고 .

그게 사명감이라고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생존자가  배안에 있는데 마지막 까지 구조 하지 못하면 구조가 끝날때까지

같이 헤엄쳐 나오는 한이 있어도 구출하려 했을거라고 그로인해 피해는 입었을거라고.

하지만 그것이 구조라고... 911테러때 소방관들이 엄청 많이 순직한것도 그러한 것이라고...

구조,구출은 그런것이라고... 정말 답답하고 마음아파 하시더군요.


물론 해경 모두가 이러한 문제가 있다는것은  아니겠지요.

허나 그날 세월호 사고에서 보여준 해경의 모습을 보았을땐 왜 해난 구조 시스템에 저러한 원칙과 규율이 없었는지 답답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지휘 본부는 구조를 위해 도대체 배에 누가, 어디에, 얼마나, 필요한 장비가 뭔지에 대해 지휘를하지 못하였는지 ...

이미 너무나 지난 이야기지만... 너무 분통이 터지네요..


소방관님들 장비좀 최신 장비로 바꿔줬으면 좋겠음.

장비가 좋지 않아 구조 작업시 어려움이 많다고 하더군요...

22조원이면 세계 최강? 구조대와 장비등등이 갖추어 질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서울시 또는 각 지자체에서 움직여 노후 장비 있는지 보고 무조건 바꿔주길 바람.

말을 못해서 그렇지 노후 장비들로 출동하는경우 많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달라는것도 아니라고하더군요. 노후장비들만 제대로 개선되어도 큰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우리 군대에서 소원수리 받을때 헌병대에서"구타나 어려운거 있어?" 라고 물어보면 무조건 "없습니다~" 하는것처럼...

말들 하시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엉뚱한 강물에 돈 쏟아 붇지 말고 쫌!!

소방관님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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