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5신] "분향소에 마음 달래며 앉아있으려고 했다. 애들이 죽었다. 저희는 시위하러 온 게 아니다. 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제발 한 번만 만나달라. 왜 못 만나게 하는 지 모르겠다. 어디 더 이상 말 할 곳이 없다"
어머니 아버지들은 영정사진을 안고 인도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도로로 나갔다가 몇몇 분들이 인도로 가자고 해서 인도로 올라가서 이동중입니다.
KBS에서 외면당한 어머니 아버지들. 영정 사진을 안고 이 새벽에 서울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사진 속 아이들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잊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