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아깽이 티를 벗고 있는 쿠키입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놀고 성격은 얌전하면서 좀 새침한 구석이 있죠.
저랑 함께 한 방에서 지내는데요 요즘 날씨가 좀 덥지만 아직까진 한 이불에서 자요.
쿠키에겐 좀 난감한 취향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고양이도 마찬가지일 지 모르지만..
침대에 같이 누워 있을 땐 이불 속에서 제 겨드랑이에 코를 대고 냄새를 오래 맡아요.
냄새 맡다가 혀로 핥다가 냄새 맡다가 혀로 핥다가..
간지럽지만 잘 참고 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겨드랑이 액취증이 심해서 수술도 받았지만 여전히 심한 편입니다.
겨드랑이 암내가 쿠키에겐 어떤 효과가 있을지.. 눈빛이나 호흡을 보면 좀 약에 취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혹시 캣닢 같은 효과가 있다면 다행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