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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구원파
게시물ID : humorbest_892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징기즈
추천 : 147
조회수 : 8668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6/03 13:13: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6/03 11:56:46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75



5월25일 구원파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한 구원파 관계자는 검찰의 로비 수사를 언급하며 ‘이명박’ 이름을 불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씨 등 참석자들에게 준 선물은 아해 사진 달력, 시집, 녹차, 초콜릿 등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주변에서는 펄쩍 뛰었다. MB의 한 최측근 인사는 “이 대통령과 구원파는 아무런 인연도 관계도 없다. 소망교회 장로가 왜 이단의 로비를 받겠는가”라고 말했다. 구원파 한 관계자는 “5월28일 TV조선 로비에서 구원파 대변인을 만난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명박 이름을 다시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시사IN 조남진</font></div>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스토랑 ‘몽테크리스토’.  
ⓒ시사IN 조남진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스토랑 ‘몽테크리스토’.

하지만 MB와 구원파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인 4월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원파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의 고급 레스토랑 몽테크리스토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양갈비 정식. 레스토랑은 MB를 위해 다른 손님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이 동행했다. 

한 구원파 관계자는 “(유병언 전 세모회장 장남인) 대균씨가 특별히 주문한 유기농 식단으로 점심을 준비했고 MB가 매우 만족해했다고 들었다. 시계 수집광인 대균씨는 MB에게 최고급 앤티크 시계와 작품집을 전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유대균씨의 한 지인은 “MB와 유 장관의 식사 자리에 유병언 회장과 대균씨는 없었다고 한다. 이 식당은 유병언 회장 일가의 모임 장소로 이용되는 곳으로, 이런 자리는 돈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시사IN 주진우</font></div>몽테크리스토에 전시된 ‘이명박 서명’ 시계.  
ⓒ시사IN 주진우
몽테크리스토에 전시된 ‘이명박 서명’ 시계.

몽테크리스토에서 MB와 유병언 회장이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MB의 방문 소식을 듣고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를 통해 자신의 사진집과 보성 농장에서 키운 녹차 등 여러 가지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 

이날 방문에 대해 유인촌 전 장관은 “연극이 끝나고 골동품이 많은 특이한 식당에서 가볍게 점심이나 하자고 대통령을 모시고 간 것이다. 둘이서 밥을 먹었고 유 회장과 유대균은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MB가 앤티크 시계를 받았느냐’고 묻자, 유 전 장관은 “앤티크 시계를 받았다면 벼락 맞을 일이다. 식사를 한 다음 날 오(갑렬) 대사가 ‘왔다 가셨다니 사진집 같은 걸 보내드리겠다’며 주소를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내기는 했다”라고 답했다.

“오세훈 시장도 재임 때 와서 선물더미 받아갔다”


MB 쪽 인사들과 몽테크리스토의 인연은 여러 군데서 엿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몽테크리스토에는 ‘이명박 대통령’ 서명이 담긴 시계가 전시되고 있다. 대균씨가 만든 유인촌 전 장관의 흉상이 진열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에 유씨 집안에서 운영하는 ‘SAZA라이온’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올해 초까지 이곳 2층은 유 전 장관의 극단 식구들이 연습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 구원파 핵심 관계자는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장 시절인 2011년 지인들을 몽테크리스토에 몽땅 데려와서 먹고 마시고는 엄청난 선물더미를 받아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2012년 구원파 계열사 (주)아해가 아랍에미리트(UAE) 핵폐기물 처리 기계를 수주한 부분에 대해서는 MB 측과 구원파 측 모두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구원파 관계자들은 대부분 (주)아해를 페인트 회사로만 알고 있었다. 

  <div align=right><font color=blue>ⓒ시사IN 주진우</font></div>이명박 전 대통령이 쓴 글귀가 남아 있는 방명록.  
ⓒ시사IN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쓴 글귀가 남아 있는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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