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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혐주의)초파리 트랩의 결정체
게시물ID : humorbest_902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有모
추천 : 73
조회수 : 52540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6/23 06:42: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6/22 23:04:06
어디에 올릴지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초파리 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을 이 게시판에서 본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사건의 발단은..
저는 아침으로 항상 바나나를 먹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바나나 한 손을 사서 아무 생각 없이 전용 걸이(?)에 걸어 두었습니다.(이렇게 하면 물러지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해서)
퇴근하고 돌아왔더니.. 바나나에 초파리가 빡!!! 얼추 봐도 백마리가 빡!!
황급히 진공 청소기로 흡입을 시도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고..
그날 부터 초파리와의 전투를 하다가.. 어디서 들은 듯한 초파리 트랩을 설치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언제나처럼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저녁 먹고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저녁에 먹었던 샐러드 볼을 치우지 않고(귀찮아서가 아니고 깜빡했습니다.) 갔다 왔더니.. 샐러드 볼에 초파리가 빡!!
맨탈을 챙기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저녁에 먹었던 샐러드 내용물은 다 먹었고.. 볼에 남아있던 것은 드레싱.. 그 드레싱은 발사믹 식초..
초파리 트랩을 만드는 글을 보면, 보통 그 내용물은 물+식초+주방세제+설탕 등의 당류.. 이유는 초파리는 달고, 신 음식을 좋아한다 였습니다.
그래 과일의 달콤함과 신맛을 둘다 동시에 충족 시킬수 있는 궁극의 재료 바로 발사믹 식초를 외치며 트랩을 만들었습니다.
트랩을 만드는 방법도, 모양도 다양하여 장인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외모 지상주의 일뿐입니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하며 기본이 되는 것이 신선한 재료인 것처럼, 초파리 트랩도 초파리 입장에서 입 맛에 맞는 재료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시험 삼사 발사믹 식초를 이용한 초파리 트랩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커피를 마지지 않는 저는 그 흔한 테이크 어웨이 커피 잔도 없고 빨대도 없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총 동원해서 두 가지 형태의 트랩을 만들었습니다. 처녀작이기에 어차피 실패해도 그만이다 라는 생각으로 두 가지 형태의 트랩을 제작. 형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1호. 랩을 이용한 손이 많이 가능 형태
1.JPG

2호. 한 개 만들고 급 귀찮아져서 만든 더 간단한 형태
2.JPG

트랩의 베이스는 물+발사믹 식초+주방세제로 하였으며, 여러 변수를 확인하고 싶었던 저는 하나의 트랩은 앞의 조합으로만 제작했고,
나머지 하나는 올리고당을 추가했습니다.

그 결과.. 여기부터 혐짤입니다.
4.JPG


3.JPG

점 처럼 보이는 것도 초파리.. 시커먼 것은 초파리 시체가 뭉친 것..
역시 뭐든지 재료가 좋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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