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잡스와 워즈니악이 사이가 나쁜 진짜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920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이오네요
추천 : 110
조회수 : 26768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24 06:17: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23 10:41:40


잡스가 성격이 안좋아 네가지가 음스므로 음슴체(는 편의상) 쓰겠습니다.



잡스 성격이 개차반이여서 + 워즈니악 공로를 뺐어서 둘이 싸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임

물론 사소한 갈등은 계속 있어 왔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워즈니악에게 있었음


우선 애플 창업시 잡스가 45%, 워즈니악이 45%, 법률적 조언 및 여러 도움을 준 분에게 10%의 지분을 주고 시작함.

이 중 10% 가진 사람은 자기가 20대 아이들 뒤치닥거리 하게 될까봐 초기에 이 10%를 장외시장에 다 매각하고 떠남.
(애플이 아직 상장하기 전, 잡스와 워즈니악이 20대일때 이야기임)

결국 잡스와 워즈니악 모두 경영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서로 협력해야만 과반 지분이 되는 상황이 됨.

이후 회사가 성장하면 증자를 하고, 투자를 받고 지분을 내주고 하면서 조금씩 희석돼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잡스 + 워즈니악이 되어야만 온전한 경영권을 가질 수 있었음

물론 워즈니악은 경영에는 영 관심이 없었고 개발만 좋아했기 때문에 사실상 잡스에게 경영권을 다 미루긴 했음

아무튼 문제는 애플이 성장하면서 생겼는데, 워즈니악 이사람이 자기 자서전에도 썼듯이 참 돈욕심이 없는 사람이었음

애플이 상장할 때 주가 총액이 10억달러였으니, 그중에 수십%면 지금 금액으로 따져도 평생 놀고먹을만한 매우 큰 금액임

하지만 워즈니악은 욕심이 없었고 자기는 지금도 돈걱정 없이 하고 싶은 개발을 할 수 있으니 이렇게 큰 돈은 필요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이 양반이 한 일이, 주식을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줌 ㅎ..ㅎㅎㅎ..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 중에서 친한 사람이나 당장 급전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그냥" 준거임

당연히 잡스 귀에도 이 사실이 흘러 들어갔는데, 잡스가 깜놀해서 워즈니악을 찾아감

그야 워즈니악이 회사 경영권을 공중분해시키고 있는데 말려야되지 않겠음?


잡스: 니가 가진 주식 나눠주는게 사실임?

워즈: ㅇㅇ? 나한텐 너무 많은 돈 같아서 걍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는게 맞는 것 같음

잡스: 뭐 이 @#%$^#$, 빨리 나눠준거 다 찾아와

워즈: 님 지금 욕한거임? 아니 매킨토시 땜에 내 개발팀 뒤로 밀려난것도 서러운데 이젠 착한 일 해도 욕하는 거임?

잡스: 착한일? 니가 남한테 한 착한일이 우리한텐 나쁜일이야 이 @#%%$&

워즈: 헐, 평소에 자주 다퉈도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임

잡스: 나도 실망이다, 평소에 답답한 인간인건 알았는데 이정도였냐 #@%$#


아무튼 그렇게 잡스와 워즈니악은 대판 싸우고, 워즈니악은 오기가 들어서 결국 자기 지분을 다 공중분해시켜버림

그리고 잡스는 결정적인 경영권을 잃고, 그와중에 애플 성장은 지지부진하고, 

결국 워즈니악이 날려버린 걸 포함한 나머지 50%이상의 지분을 끌어모은 팀쿡에 의해 경영권자 자리를 뺐기고 단순한 대주주로 전락함

그리고 잡스 성격도 좋은편이 안되니까, 워즈니악이 그때 주식을 공중분해만 안시켰어도 내가 쫒겨날 일 없었는데, 했을거임.

그래서 말년 직전까지 두사람 사이는(특히 잡스쪽에서 워즈니악을) 매우매우 안좋았음


근데 워즈니악은 또 자기가 주식 나눠준걸 자서전에서 자랑스럽게 표현한 걸 보면 아직도 왜 그때 잡스가 그렇게 화냈는지 잘 이해 못하는것 같음

물론 잡스도 결국 2000년대 초반에 자기가 가진 주식 몇% 빼고 다 직원한테 나눠주긴 했지만

그거 아니었으면 결국 마지막까지 화해 안했을 것 같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