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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조언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922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고양이함식
추천 : 37
조회수 : 42794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28 21:20: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25 00:48:40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루어낚시 7년차인데요..
요 며칠사이 입문하신다는 분들 글을 봐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어디까지나 사견이 포함된 글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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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어 대상어종
모든 육식성, 혹은 일부 잡식성 어종이 대상어가 됩니다.
민물에는 대표적으로 배스,쏘가리,가물치,송어등이며, 손님고기로 누치,끄리,역돔등도 올라옵니다.
블루길도 잡히구요..
바다에선 광어,우럭,농어,부시리,고등어 등등등.................
육식성 어종을 대상으로 가짜 미끼를 먹이인냥 움직임을 주어 잡는것이 루어낚시의 기본입니다.

2. 장비
루어낚시의 장비는
대상어종으로부터 가까운순으로 
루어(미끼)-바늘(훅)-줄(라인)-낚시대(로드)-릴의 순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는 개인차가 큽니다.
대상어를 꼬시기위한 루어를 좋은걸 써야한다..
입질파악을 위한 라인과 로드를 좋은걸 써야 한다..
혹은 캐스팅과 랜딩을 위한 릴이 좋아야한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내 손에 가까운 것부터 좋은걸 쓰고,
소모적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봤을때
저는 릴>로드>라인>바늘>루어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1 릴과 로드
릴은 크게 스피닝 릴과 베이트릴로 나뉩니다.
1209190_1.jpg
이건 일반적인 스피닝 릴입니다. 제일 좌측 검은색 드랙레버를 통해 줄이 감기고 풀리는 강도를 조정해서
대상어랑 힘싸움을 통해 랜딩을 하는거죠.. 드랙은 라인이 터지거나 로드가 부서지는 한계점에 임박하면 조금씩
스풀(라인이 감기는 곳)이 풀리게 조절하여 대상어랑 힘싸움을 하는 형태지요.
캐스팅을 위해선 위의 베일(혹은 클러치,스풀을 감싸고 있는 가이드 처럼 생긴 부분)을 젖히고
엄지손가락에 라인을 방아쇠처럼 걸치고 캐스팅시 라인을 놓는 형태의 캐스팅 방법을 씁니다.
001002000054.jpg
동일한 스피닝 릴이지만 이건 베일(라인이 스풀에 감기기 위해 정렬되는곳) 상단에 레버가 있읍니다.
레버 브레이크(Lever Brake,LB)라고 하며, 저곳을 당기면 스풀이 조금씩 풀려서 대상어와 힘싸움을 하는 형태입니다.

쉽게 자동차와 비교하면, 드랙조정을 하는 스피닝릴은 오토미션, LB를 이용한 스피닝릴은 수동미션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운로드.jpg

이것이 베이트릴 입니다. 모양이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스피닝릴의 베일(클러치)역확을 하는 썸바가
엄지손가락 위치에 있으며, 핸들 안쪽 가지처럼 뻗은것이 스타드랙이라 하여 스피닝의 드랙조절 역활을 합니다.

두 릴의 차이는 라인이 감기는 스풀의 방향의 차이라 보시면 됩니다.
스피닝은 줄이 풀리는 방향과 직각으로 라인이 감기기 때문에 캐스팅시 고정된 스풀에서 라인이 풀려 나가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비거리는 짧고 정교한 캐스팅은 힘들지만,
라인트러블이 적으며, 가벼운 채비도 쉽게 캐스팅이 가능합니다.

베이트릴의 경우 라인이 풀리는 방향과 줄이 감기는 방향이 동일하므로 직진성이 높아 캐스팅 거리가 좋고
써밍(캐스팅시 라인이 풀려나가는 것을 엄지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정교한 캐스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풀이 회전하며 풀려나가기 때문에, 가벼운 채비 캐스팅시 최초 스풀을 회전시키는 힘이 필요하므로
조금은 중량 채비에 유리합니다.

각 장비의 캐스팅 방법은 

http://ppangy.blog.me/80211329671

웰비안님 블로그에 동영상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2-2 채비(루어,싱커,하드베이트등)
릴 다음에 로드가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채비가 먼저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채비에 따라 사용하는 로드 스펙이 바뀝니다.
보통 gram 기준으로 5g 이하는 경량채비라 스피닝 릴이 편하고, 그 이상은 베이트릴로 캐스팅이 편합니다.
따라서 내가 주력으로 쓰는 채비에 따라 로드를 정하시면 됩니다.

ex 1. 와이드갭 #3+Zoom 더블링거4" 노싱커
와이드갭 바늘은 3호가 약 0.7g, 5호 바늘은 1.1g정도입니다.(제조사차이는 있음)
더블링거의 무게는 약 6.7g 정도이므로, 합치면 약 대략 7.5g 정도.. 이정도는 베이트나 스피닝에서도
캐스팅이 가능합니다.

ex 2. 와이드갭 #3+Zoom 더블링거4"+1/4oz 프리리그
이경우는 위 노싱커 채비에 1/4oz(약 7g)의 싱커가 추가된 채비이므로 스피닝 로드로는
캐스팅이 부담스럽습니다.

ex3. 1/16 스위밍 지그헤드+Zoom 타이니플루크 3"
1/16지그헤드의 경우 약 1.7g, 타이니 플루크 3"의 경우 약 1.6g 합쳐서 3.3g입니다.
이런경우 베이트 캐스팅이 아주 힘듭니다. 스피닝을 쓰셔야 합니다.

이외에도 와키,네꼬,텍사스,카이젤,캐롤라이나,엄브렐라,몬스터,펀치리그 등등등 웜을 이용한 채비와
스피너베이트,크랭크,미노우,탑워터,채터베이트,러버지그등 하드베이트 루어등
수많은 채비법이 있으며, 필드마다,시기에 따라,장비에 따라 운용가능한 채비법이 다양합니다.

3-3 로드
위에 사용할 채비가 감이 잡히신다면, 로드를 결정해야 합니다.
레밍턴.JPG
위는 아부가르시아 호넷 레밍턴 시리즈의 각 모델별 스펙입니다.
중요한 포인트만 보자면 위의 표에서 길이, 타입, 루어, 파워, 액션입니다.
길이 = 길면 길수록 비거리가 좋습니다. 단 정밀한 캐스팅은 조금 힘들어집니다.
타입 = 내가 사용하는 릴타입입니다.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루어 = 캐스팅 가능한 루어의 무게입니다. 최소 무게 이하는 캐스팅이 힘들고,
          최대 무게 이상은 로드에 무리가 갑니다.
파워 = 로드의 휨새에 따른 힘이라 보시면 됩니다.
          파워는 UL-L-ML-M-MH-H-XH가 보통 기준입니다.(그 이상 UUL, XXXH 스펙도 있습니다)
          Ultra Light - Light - Medium Light - Medium - Medium Heavy - Heavy - Extra Heavy
액션 = 로드가 휘는 위치, 혹은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Ex fast - Fast - Moderato Fast - Regular - Slow 이며,
          Ex fast 는 로드 끝만 휘는 정도 이며, Slow는 로드 손잡이 가까이서 부터 휜다고 보시면 됩니다.
37110a2c087e8597fba250e24c291234_XsPXBYemCslpHR3ZkKI3jbkHOlNOSGvH.jpg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파워와 휨새입니다.
파워가 약하지만, Fast의 휨새를 가지면 로드가 휘는 부분이 작아서 작은 입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챔질도 용이합니다.
파워가 강하지만, Regular의 휨새를 가지면 로드가 휘는 부분이 커서 루어의 진동에 의한 피로도가 적고 대상어가 입질시
로드가 휘어지며 쉽게 루어를 삼키기 때문에 반응은 좋지만, 예민한 입질은 루어가 휘면서 흡수해 버려서 감도가 둔하며,
챔질시 불리합니다. 따라서, 웜을 이용한 예민하고 경량 채비는 약한파워에 Fast한 휨새로, 하드베이트를 이용한
장타에 파워풀한 채비는 강한파워에 레귤러타입이 유리합니다. 

Slow타입은 민물보다는 대상어의 파워가 강한 바다에서 쓰이며, 민물에선 잘 쓰이지 않습니다.

3. 라인
라인은 크게 모노,카본,합사,하이브리드(모노라인에 카본코팅, 혹은 카본라인에 모노코팅)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노 = 물에 뜬다, 연신율이 좋다, 강도가 강한편이다, 자외선에 약하다, 친수성이라 사용할수록 내구성이 떨어진다
카본 = 물에 가라앉는다, 연신율이 낮다, 강도가 보통이다, 자외선에 강하다, 메모리 현상이 있어 스풀에 감겨있으면 스풀모양대로
          스프링처럼 꼬인다. 쓸림에 약하다
합사 = 물에 뜬다, 연신율 제로, 강도가 강하다,자외선에 강하다,물을 잘 흡수한다, 순간적인 힘에 약하다, 쓸림에 약하다

모노라인은 물에 뜨면서 연신율이 있기 때문에 주로 수면을 노리는 탑워터낚시에 사용합니다.
카본라인은 물에 가라앉으며 감도가 좋기 때문에 바닥에 가라앉히는 웜낚시에 주로 이용합니다.
합사라인은 물에 뜨지만 강도가 좋고 내구성이 좋아 주로 바다에서 힘이 쌘 어종을 대상으로,
혹은 민물에서도 가물치같은 대형어종을 대상으로 쓰며, 요즘은 수초가 많은 헤비커버 탑워터에서도 씁니다.

하이브리드는 모노라인에 카본코팅, 혹은 카본라인에 모노코팅이라 둘의 장점을 합쳐 놓은 라인이라
제조사마다 특징이 달라 생량하겠습니다.
(P-line = 모노라인에 카본코팅, 요즈리 = 카본라인에 모노코팅)

4. 훅
훅은 지그헤드, 와이드갭, 와키, 다운샷등등 종류가 많으나, 일반적인 와이드갭 바늘을 고르는 법은
1111.jpg

이 사진처럼 전체 루어의 약 40%정도 크기의 바늘을 쓰면 됩니다.
보통 4" 웜에는 3호, 5"이상 웜에는 5호바늘을 씁니다.

5. 루어
루어는.........종류가 너무 많습니다......................................ㅠㅠ
채비법과 마찬가지로 알려드릴게 수만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국민웜 이라는 더블링거만 해도
노싱커,프리,텍사스,와키,네꼬 각각 리그에도 운용법이 다 다릅니다.
대신,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혹은 갖고 다니면 운용하기 편한 루어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웜종류는
Zoom 더블링거(4"), 스웜프 크로울러(5.5")
다미끼 스팅거(4")
SM Tech 까끼 쉐드웜(4.5)
버클리Havoc 크로우 패티(4")

하드베이트 종류는 
서스펜드 미노우, 플로팅 미노우,
탑워터 스틱베이트,
플로팅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제조사 불문하고 이정도만 챙겨 다녀도
어떤필드에서든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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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루어낚시를 하기위한 기본 준비입니다.
매듭법, 캐스팅법, 액션등 이제 필드에 나갔을때의 낚시방법은
이글을 보시고 더 필요하다 싶으시면 노하우 대 공개 할게요..ㅠㅠ

대구에 사는지라 대구부근에 피싱프레셔가 심한 곳들만 다니다 보니
나름 노하우도 많이 생겼고,
장비병에 빠져서 베이트릴 수리,정비,튜닝정도는 알아서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쯤되니 같이 루어낚시라는 스포츠 피싱 장르를 같이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에
이런 두서없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데로 모두 알려드릴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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