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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의 7월 맛집 후기 (노원 카사파스타 포함)
게시물ID : humorbest_923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인
추천 : 60
조회수 : 7730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29 19:15: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7/29 14:51:06
안녕하세요

저는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도 않고, 가리는 음식도 특별하게는 없고~ 남들 만큼 조미료에 어느정도 길들여진~
이것 저것 잘 먹는 행인입니다.

값 싸고 양 많은 음식들도 잘 먹고,
비싸지만 맛있다 라고 하면 찾아서 먹어보기도 합니다.

와이프랑 연애할 때는 송탄의 유명한 부대찌개를 맛보기 위해서 렌트해서 3시간 30분을 달려 부대찌개를 먹고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와이프는 의정부 출신인데 그 많은 부대찌개를 먹어보고도 송탄 부대찌개가 더 맛있다는 결론이....)

어쨌든..
오유에 가끔씩 올라오는 맛집 추천글도 보고 종종 찾아가는데 최근 노원의 카사파스타!!!글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지난주에 찾아갔는데 시식 평 및 제가 추천하는 맛집도 몇 군데 올립니다.


1. 노원 카사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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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자자했던 피클. 직접 담그셨는지 시중에서 먹어본 맛과는 다르더군요. 맛있긴 맛있습니다. 그런데 뛰어나게 맛있지는 않구요~ 잘 담근 정갈한 피클이라는 느낌... 연어 샐러드나 고르곤졸라 피자도 맛있었구요... 토마토 해산물 파스타는 평타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크림 소스 맛이 깊은게 좋네요~ 예전에 양평의 카페 나무에서 먹었던 베이컨이 덩어리째로 들어가있던 파스타 맛과 맛의 깊이가 비슷합니다. 그 파스타는 2만원 정도 했던거 같긴 한데 ;;;;;;

맛에 관한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8.5점 정도 드리고 싶네요. 어느분이 가서 드셔도 맛있다! 할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오시면 분명 실망하실 듯... 가격때도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2. 천서리 막국수 (홍원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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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리 막국수가 춘천 막국수만큼 유명하죠~
그래 그래 맛있나 궁금해서 먹어봤습니다.
여주 구석진 곳에 있는데도 손님이 많더군요. 막국수집이 몇개 몰려있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해서 택한 집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육수는 먹을만 한데 약간 매운맛이 났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먹어본 육수중에는 삼성역에 있는 경성면옥 육수가 제일 괜찮았어요.
(참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fnam&logNo=220060441818)

저는 냉면, 쫄면, 국수 등... 면 요리는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데 막국수는 이번에도 절 실망시켰네요. 원래 막국수가 엄청 맛있는 음식이 아닌건가요? 특별하게 땡기는 맛 없이 10점 만점에 6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가격이 싼게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3. 의정부 대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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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토박이들도 잘 모르는 숨겨진 중국집 맛집이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에서 만원이 넘어가는 짜장면을 먹고, 강원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짜장면과 소문난 짬뽕집을 찾아가도 뭔가 허전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아! 추억의 맛을 되살려주는 이 중국집! 우선 점수부터 드리면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짜장면 소스에 무슨 비법이 있는지 침이 자꾸 나오고 맛이 착착 감기더군요. 게다가 탕수육은 굉장히 바삭바삭합니다. 들은바로는 질 좋은 고기로 탕수육을 만든다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짜장면 시켜먹으려다 찾은 맛집. 참고로 짬뽕 국물도 평타 이상입니다.
인터넷에 아무리 검색해도 후기가 나오지 않는 이 곳. 감히 숨겨진 맛집이라고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4.열두달 밥상 (충북 제천, 박달재 휴양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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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휴가 중 엄청난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제천에 있는 '박달재 자연휴양림'에 놀러갔다가 발견한 맛집입니다.
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첫날 저녁으로 닭볶음탕을 먹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그래서 다음날에 또 와서 곤드레밥 정식을 먹었지요.

우선 닭볶음탕이 1마리에 4만 7천원! 제법 비싼 가격이지요?
저랑 와이프 둘다 허기에 지친터라 그냥 큰맘먹고 한마리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토종닭이라 그런지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습니다.
닭볶음탕에는 시레기가 아낌없이 들어 있었네요. 그리고 토종닭이 아주 맛있게 삶아졌습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버섯이 같이 있는데... 이 버섯의 씁쓸함이 닭볶음탕의 전체적인 맛을 조금 해치더라구요. (저 버섯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서 놀란 맛은 메인 메뉴보다 반찬에 있었습니다. 머우나물, 김치, 고춧잎, 가지나물, 된장찌개.... 반찬 하나하나가 엄청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 오이 김치!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세상에나... 짜지도 않고 달달함도 적당하고... 아삭아삭함도 끝내줍니다. (이거 먹으면 카사파스타에서 피클 맛있다고 말하기가 힘들어요....ㅠㅠ)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셔서 어렸을때부터 나물 반찬도 많이 먹어봤고...여주, 이천등지의 한정식집도 많이 다녀봤지만 우와 할렐루야~! 정말 추천합니다. 여기가 멀어서 가보시기 어렵겠지만 기억해두셨다가 나중에 한번 꼭~ 가보세요...!!! 점수는 10점 만점에 9.7점... (메인 메뉴가 반찬에 뭍히는게 감점요소...)

열두달 밥상은 남양주에도 있더군요.
그런데 맛이 똑같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한번 시간 내서 남양주에 들러 그 맛을 확인해 볼까 합니다.
http://blog.naver.com/kjmsos119/140210125288




오늘 소개한 곳 말고도 괜찮은 맛집들을 꽤나 알고 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은 맛집 투어를 함께 해 준 밥 못먹는 7개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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