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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humorbest_935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0
조회수 : 536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8/22 07:52: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8/21 17:26:32
이 전편에서 이번이야기는 내이야기로
나의 멍청한 실수 때문에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이번글은 편하게 쓰겠습니다.

나는 쪼금 또라이 입니다.
나는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이병이라 눈치보고 갈굼도 많고 주특기
훈련으로 힘은 들지만 일과를 마치고
내무실로와서 행정병이 전해주는 그녀의
편지한통에 하루의 피로가 확 풀리니까요~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전화통화도
가끔 하게 되었는데 이등병이라 아직 혼자서
전화를 하러가거나 하면 고참들의 눈치가
보여서 주말이나 개인정비시간에 고참이
전화하러가자고 하면 가서 하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야간 초번 
근무를 마치고 몰래 전화통화를 하러 공중전화
박스로 향하게 됩니다. 우리내무실 불침번이
동기인 고병장이라서 살짝 말해놓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통화를
신나게 하고있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툭툭 칩니다. 나는 기겁을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원래 상또라이인 김병장입니다.....
그때계급은 상병 그냥편하게 김병장이라
하겠습니다. 나는 바로 전화를 끊고 
바짝 얼어서 김병장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김병장의 갈굼이 시작됩니다. 
미쳤냐~ 이등병새끼가 취침 시간에
 전화를 혼자 하고 있냐~ 니 고참들
다깨워서 한딱가리 한다~ 등등 신나게
갈굼니다. 그리고 난데없이 담배를 한개피
내밉니다.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피우랍니다.
담배를 무니 불을 붙여주고 나를 꼬라보며
한다는 말이  이새끼가 고참 하나뿐인 
돛대를 뺏어 핀다고 지랄입니다. 그리고
돛대피우면 담배 한갑인거 알지? 하면서
담배한갑 빚 진거랍니다. 그리고 또 딜을
시작합니다. 오늘 전화한거 비밀로 해줄
테니 전화카드를 빌려달랍니다. 나는 
당연히 알았다고 하고 카드를 내줬습니다.
그리고는 내무실에 들어와서 김병장이
말하면 어쩌지 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가 잠이듭니다. 기상나팔소리에 잠을
깹니다. 새벽에 고참들이 깨우지 않은거
보니 김병장이 다행히 말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조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일과시작전 내무실에 집합해
있을때 김병장이 나를 부르며 
 "??야~ 어잿밤에 카드 잘썼다. 다음부터는
혼자 전화하러 가지마라잉~~ "
하면서 싱글벙글 웃으며 카드를 던져줍니다.
고참들의 살기어린 눈빛들이 느껴
집니다. 그날 하루 종일 여기저기에서
진짜 욕 원없이 들어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날밤도 잠을 잘수가 없었죠
고참들 근무 끝나고 들어올때 마다
번갈아가며 깨워서 화장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대가리박어를 얼마나 했는지
며칠뒤 머리박은 부분에서 비듬같이 하얀게
덩어리로 생기더군요. 그리고 김병장에게
담배 한갑뺏기고 전화카드 확인해보니
2백원인가 남겼더군요....또라이 새끼ㅜㅜ
아무튼 이렇게 그녀와 연락해 가면서
군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일병을 달고
정기휴가를 또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그녀와 함께 그녀를 소개
시켜준 친구 면회를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휴가나온날 그녀는 동서울
터미널에 마중나와 나랑 같이 휴가나온 동기
후임들에게  밥도 사줘서 모두들 나를
부러워해서 으쓱했죠 그리고 나는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이틀뒤에 다시 서울역에서
만나서 친구 면회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이틀뒤 서울역에서 만난 우리는 표를 끊고
파주였던가? 암튼 친구네 부대를 향해
기차를 탔습니다. 
친구네 부대에 면회가서 또 큰일이 있었으니
그이야기는 다음에 적겠습니다.
김병장은 쪼금 또라이 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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