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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humorbest_941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6
조회수 : 5397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02 15:1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02 10:22:49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김병장이 상병휴가를 나왔을 때입니다.
김병장은 서울에서 하루 그녀와 또 거하게 술한잔 걸치고 다음날 고향으로 기차를 타고 내려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되지요
버스가 동네 어귀에 들어서고 버스창가로 집쪽을 쳐다보는데....
근데....집이 안보입니다.
집이있어야 할 자리가 휑~ 합니다.

'잉? 뭐지?'

잘못봤나? 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집으로 가는데 헐.....진짜 집이 안보입니다.
집터에는 다허물어져 내린 김병장집의 잔해만 널려있는것이었습니다.
김병장은 어찌된건지 물어보려 옆집으로 갔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주위 집들로 다녀보는데 그날따라 모두 집이 비어있습니다.
김병장은 이게 뭔상황인가 싶습니다.
휴가를 나왔는데 집이 없어지다니........
그렇게 정신나간 놈 처럼 동네를 헤매고 있는데 저쪽에서 옆집 아주머니가 옵니다.

"어 김병장 휴가 나왔는갑네?"

"네~ 근데 우리집 왜 저래요?"

"아~ 느그집 허물고 다시 진다고 하드라~ 지금 느그 부모님은 저기 윗집에 살고있다~"

김병장은 그렇게 그 윗집에 찾아갔고 그제서야 가족과 상봉할수 있었습니다.
휴가나가기전에 집에 통화할때만 해도 그런말 없었는데 진짜 휴가나와서 집이 없어져 있는걸 본 김병장은 참 황당했지요.
김병장이 그후에 또휴가를 나왔을때는 집이 모두 지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김병장이 자기방 문을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이 텅비어있는겁니다.
왜 내짐이 하나도 없냐고 부모님께 물어봤더니...
저번 휴가때 김병장이 복귀하고 얼마되지않아 태풍 매민가 뭔가 큰 태풍하나가 이지역을 강타했답니다.
근데 김병장네 짐들을 바닷가에 세워진 마을공동창고에다가 나뒀었는데 파도가 거기까지 몰아쳐서 모두 휩쓸어 갔다는겁니다.
그래서 김병장의 짐들은 모두 용왕의 제물이 되었다네요.....
그래도 다행히 통장이며 서류같은것들은 따로 챙겨놔서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김병장은 휴가를 살림살이 구입하러 다니면서 보내게 됩니다.
김병장이 군대 가기전에 휴학하고 알바 하면서 벌어놨던 복학 등록금이 그렇게 사라지게 되었죠.
그렇게 대충 집안일을 마무리짓고 복귀하기전에 오랜만에 대학교를 찾아가는 김병장.
동아리를 방문해 문을 열었는데.....
어? 쌩판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동아리표지판을 보니 동아리이름이 김병장동아리 이름이아닌겁니다.
분명 위치는 맞는데....
혹시 여기 ???동아리 아니었냐고 물어보니 거기 동연에서 짤려서 자기들이 들어왔답니다.
알고보니 동연에 학기마다 내야하는 등록빈가 뭔가를 안내서 짤렸다고 하더군요.....
하.....
김병장이 군대를 1학년 마치고 안가고 2학년 마치고 간것도 동아리한번 살려보려고 2학년때 동아리 회장맡으면서 사비로 동아리방꾸미고 행사도 치루고 신입생유치도 하면서 기껏살려놨었는데....
후배쉐끼들이 다 말아먹어놨던겁니다.
진짜 정들었던 동아리였는데 이렇게 뺏긴걸보니 울화통이 터졌죠.
후배들한테 전화해보니 연락안되는 애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연락되는 애들도 바쁘다고하거나 만나기 싫어하는 눈치여서 그냥 만나기 포기하고 동아리도 포기했습니다.
그동안 동아리 애들 밥사주고 술사주고 했던 돈이 아까워지는 김병장이었습니다.

김병장은 운도 지지리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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