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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가 싸운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941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스마스
추천 : 71
조회수 : 9309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03 00:41: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02 19:36:54
 

 현재 일하던 직장에서 광주로 6개월 정도 파견을 왔는데(-_ -) 연고도 없고 할 게 없는지라 

 고향인 부산에 자주 갑니다. 

 
 금요일 저녁 집에 갔더니 엄마랑 아빠가 아무 말도 안하고 계시길래 

 "왜, 뭐 있었어?" 

 그렇게 물어보니 엄마가 필살기인 "아니 글쎄…." 라며 하소연을 시작합니다. 

 

 내용인즉, 

 좀 이쁘게 보이라고 장군이(말티, 4세) 털을 

 귀랑 꼬리만 살랑거리게 놔두고 깎아줬는데 

 잠깐 시장좀 보고 왔더니 아빠가 맘에 안든다고 홀라당 다 밀어버렸-_ - 다는 겁니다 


 
 아니 무슨 애가 시골개도 아니고 패션감각없이 다 밀어버렸냐고
 (시골개 비하는 아니에요ㅋㅋ)  

 또 폭풍 잔소리가 시작되어서 


 장군이를 데리고 제 방으로 들어왔더니 

 아빠가 따라 들어오시면서  

 

 뭔 놈의 귀털이고 꼬리털이고 길러주는지 모르겠다며 

 다음엔 남자처럼 강인하게 사자갈기를 -0- 길러주시겠다고 하네요 ㅋㅋ 



 제가 사정이 있어서 기르다가 6월쯤 데리고 왔는데 

 처음엔 어떻게 개를 기르냐, 힘들다 못한다 이러시다가 

 한 번 푹 빠지시더니 이제 서로 털 깎아주시겠다고 ㅋㅋ 난리네요 

 아무튼 장군이 짤 두장 투척하고 사라집니다 -_-)v



2014-08-31 10.12.10.jpg

이봐 고기좀 주게나.jpg 

2014-08-31 10.19.58.jpg

아니 고기가 없단 말인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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