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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전패 굴욕' 신체적 한계만이 원인인가?
게시물ID : humorbest_945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27
조회수 : 8509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13 05:39: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05 10:14:09
http://sports.media.daum.net/sports/basketvolley/newsview?newsId=20140905051904894&RIGHT_REPLY=R33

16년 만에 출전한 세계무대. 현실은 냉혹했다. 한국농구는 세계무대에서 그저 변방의 국가에 불과했다. 세계농구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

한국 남자농구의 월드컵 도전이 5전 전패로 마무리됐다. 남자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월드컵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71-87로 패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단 1승이라도 거두고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공격리바운드 20개를 내주는 등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렸고, 멕시코의 화려한 개인기를 전혀 당해내지 못 했다.

한국은 예선 5차례의 경기에서 평균 21.6점차로 패했다. 한 자리 수 점수차로 패한 경기가 한 경기도 없을 정도로 매 경기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번 월드컵에 임하기 전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1승, 혹은 2승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불가능해보이지 않았다. FIBA랭킹 19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가능성을 드러냈기 때문. 하지만 실전무대는 달랐다. 한국농구가 얼마나 준비가 부족했는지, 얼마나 착각에 빠져 있었는지를 깨닫게 했다.

매번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할 때면 나오는 말이 '신체적 한계'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키가 큰 선수에게 유리하다. 크고 강하고, 잘 뛰어다녀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농구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힘든 민족이다.

키도 작은데다, 운동능력도 떨어진다. 하지만 과연 신체적 한계만이 한국농구의 문제점일까? 매번 대두돼 왔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각인돼야 할 부분들이 있어 짚어보려 한다.



▲틀에 박힌 한국농구, 경쟁력 없다
늘 지적돼왔던 문제점이다. 선수들의 개인기 부족이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농구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에 매료됐다. 세계적인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멕시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라. 꼭 우리가 아는 NBA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빠르고, 드리블도 잘 하고, 슛도 좋았다. 그들의 개인기에 우리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농구의 뿌리부터 살펴보자. 한국은 어릴 때부터 팀 농구에 익숙해져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한다. 농구는 팀 스포츠다. 당연히 개인기보다 팀워크가 중시돼야 한다. 하지만 개인기술도 중요하다. 팀워크도 있고 개인기술까지 좋은 것이 가장 이상적인 농구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농구는 너무 기본만 강조한다. 지도자들도 매번 기본이 중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기본은 있되 개성이 없다. 팀플레이가 막혀버리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번에 우리가 붙은 팀들은 조직력도 좋았지만, 개인기도 좋았다. 하나만으론 안 된다. 둘 다 잘 해야 이길 수 있다. 너무 틀에 박힌 농구만 하는 것이 한국농구의 문제다.

이번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서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자신 있게 일대일을 통해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가 누가 있었나? 가드들은 센터들의 스크린 없이는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 했다.

현대 농구는 2:2 플레이가 기본이다. 수비 또한 2:2플레이를 막기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 우리도 그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상대팀들의 2:2 플레이는 더욱 정교하고 빨랐다. 순간의 틈만 있어도 슛을 시도했다. 순간의 틈이 나면 드리블을 이용해 공간을 확보하고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 했다. 완벽한 세트 상황이 만들어져야 슛을 던지도록 훈련됐고, 배웠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무리하고, 이기적이라고 욕을 먹는 플레이들이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모두 그런 플레이를 한다. 슛이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슛이 들어가도록 훈련을 해왔다.

우리나라 센터들이 외곽에서 할 수 있는 건 스크린을 걸어주고, 피딩을 하는 것뿐이다. 상대 센터들도 알고 있다. 그들이 공격 의지가 없다는 걸. 적절히 붙어 슛만 주지 않으면 됐다.

전혀 창의성이 없는 플레이다. 수비하는 입장에선 편하다. 상대의 공격루트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수비할 땐 다르다. 205cm 이상의 빅맨들이 3점슛을 던지고, 드라이브인을 시도했다. 슛을 할지, 돌파를 할지, 패스를 할지, 스크린을 걸지, 수비수 입장에선 생각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슬램덩크에서 서태웅이 패스를 생각했을 때 수비수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골밑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선수들 중 자신 있게 일대일을 시도하는 선수, 시도하는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나. 센터들은 일대일 공격보다 가드들을 살려주는 플레이가 주목적이었다.

골밑에 공이 들어가고, 나오는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외곽에서만 공이 돌다가 끝나버렸다. 공격 성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상대가 크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 없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안 하는 건 문제가 있다. 이건 선수들의 공격력 부재와 연관 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수비수보다 공격수가 더 유리하다. 어느 정도 신장의 차이는 무마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습관적으로 공격이 몸에 베 있지 않다.

이번 대표팀의 콘셉트와도 관련은 있다. 유재학 감독은 골밑 공격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외곽공격에 비중을 맞췄다. 때문에 센터들은 골밑에서 일대일 시도를 자주 하지 않은 것.

그만큼 기술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과연 이 문제를 전부 신체적인 한계에서 오는 문제라고만 치부할 수 있을까? 아니 시도라도 해본 적은 있는가?

전혀 독창적인 농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어차피 전력이 우세한 건 상대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한국, 필리핀, 이란은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패를 당한 한국과 달리 필리핀, 이란은 1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필리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공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세네갈을 잡았다.

필리핀은 NBA 센터인 안드레이 블라체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지만, 자국선수들의 기량도 상당했다. 그들은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전혀 기죽지 않았다. 필리핀도 신체조건이 좋은 건 아니다. 물론 운동능력은 한국보다 낫지만.

무엇보다 우리와 다른 건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자신들의 실력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드진인 짐 알라팍과 제이슨 윌리엄은 신장이 177cm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능숙한 드리블과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갖고 있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거리낌 없이 3점슛을 꽂아 넣는다. 불리한 체격조건을 기술로 메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체격조건도 불리한데다 기술도 떨어진다. 기술이 떨어지는 것은 신체적인 불리함도 있지만, 아예 기술을 키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데 더 큰 문제점이 있다.



▲믿었던 수비·체력도 약점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강점으로 삼았던 것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였다. 혹독한 훈련양을 통해 체력을 키웠고, 이 체력을 바탕으로 40분 내내 상대를 몰아붙이는 수비로 1승을 따내겠다는 각오였다. 때문에 대표팀은 경기 내내 전면강압수비를 구사하는 연습을 많이 했고, 상대 체력이 떨어지는 4쿼터에 승부를 내겠다는 것이 유재학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수비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경기 평균 84.8점을 실점했다.

우리가 자신하던 체력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건 상대가 아닌 우리였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훈련양이 많기로 유명하다. 프로팀은 물론, 대학팀도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하루 평균 3번에서 많게는 4번씩 훈련을 한다. 외국선수들이 처음 프로팀에 들어오면 한국의 많은 훈련양에 혀를 내두른다. 미국에선 팀 훈련이 보통 하루 한 번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개인훈련 시간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국은 팀 훈련이 오전, 오후 기본 2번이고, 야간에는 보통 슈팅훈련 및 개인훈련을 한다.

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에 체력만큼은 앞설 것이라는 것은 지도자는 물론 선수들, 그리고 관계자와 팬들도 생각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상대는 우리보다 크고 스피드도 비슷한데다, 체력도 떨어지지 않았다. 훈련방식에 있어 전면적인 재고가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닐까?

호주와의 경기에서 호주는 자신들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풀코트 프레스를 붙었다. 우리가 자랑하던 프레스 수비도 세계무대에선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수비에 상대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런 수비는 모든 팀들이 다 하고 있었다.



▲경기력만큼 뒤떨어진 준비 부족
스페인 출국 전 유재학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바로 선수들의 실전감각이었다.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뉴질랜드와 5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마지막 평가전이 7월 31일로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이었다. 이후에는 삼성과 연습경기 한 차례를 가진 것이 전부였다.

뉴질랜드 전 이후 한 달간 제대로 된 평가전을 갖지 못 한 대표팀의 경기력은 많이 무뎌져 있었다. 대회 개막에 맞춰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

2006년 월드바스켓볼챌린지 이후 8년 만에 해외팀과 평가전을 가졌다는 것은 그나마 월드컵을 앞두고 고무적인 변화라 할 수 있지만, 다른 경쟁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준비가 부족하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필리핀은 NBA 선수 블라체를 귀화시킨 후 적극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 마이애미로 전지훈련을 떠나 D-리그 등 현지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졌고, 프랑스, 호주, 우크라이나 등 월드컵 참가팀들과 여러 차례 평가전을 가져왔다.

이란도 마찬가지다.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브라질 등 강국들과 맞부딪히며 꾸준히 면역력을 키워왔다. 이미 강팀들과 붙어봤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준다.

뉴질랜드 한 팀과 5차례나 맞붙은 한국은 효율성이 떨어졌다. 우리와 상대할 가상의 스파링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첫 승 상대로 꼽힌 앙골라는 선수들의 습성이나 스타일이 뉴질랜드와는 다르다. 만약 월드컵에 앞서 같은 아프리카 참가국인 세네갈과 평가전을 가졌다면 훌륭한 스파링이 됐을 것이다.

보다 다양한 국가들과 평가전을 갖고 상대팀들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 한 점이 아쉽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한국농구의 외교력 부재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대표팀의 지원 부분, 그리고 상대 스카우팅에 관한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프로팀들도 매년 해외전지훈련을 통해 강한 상대와 맞붙으며 시즌을 준비하는데, 대표팀은 평가전 잡기가 가뭄의 콩 나듯 있다. 한국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인 팀이 대표팀이라지만, 대표팀에 대한 지원과 환경은 프로팀보다 못 하다.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국가대표운영위원회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대표팀에 대한 관리가 만족스럽지 않다. KBL과 대한농구협회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대표팀은 올 해 처음으로 전력분석원을 고용했다. 전자랜드의 국제업무담당이었던 한기윤 씨가 맡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일일이 상대국가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고, 또 전문적인 분야기 때문에 전력분석 시스템은 꾸준히 유지돼야 한다. 프로는 이미 외국선수 파악과 신인 발굴 때문에 전력분석 시스템이 정착된 지 오래다.

한국이 또 다시 세계무대에 나갈 기회가 온다면 전력분석 시스템이 꾸준히 유지돼야 할 것이고, 활발한 평가전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한국농구만의 개성 살려야
모든 경기를 마치고 유재학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세계 벽을 실감했다. 선수들이나 지도자들 모두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했다. 충격적일 정도다. 세계농구가 어떤 추세로 가고 있는지 느꼈다. 그렇다고 실망하고 포기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몰라서 준비를 못 한 것이다. 그래서 참패를 당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선수들이 몸싸움에 대한 요령이 없다. 우리는 파울이 불리고 상대방은 안 불린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게 외곽슛, 스피드, 압박수비인데, 상대에게 완벽하게 졌다. 선수들 개인 기량은 어느 나라나 다 갖고 있다. 우리나라만 못 갖고 있다. 개인기량 발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릴 때부터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기량을 숙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농구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는 유재학 감독도 감독으로서 세계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출국 전 "나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영광이고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 말대로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난 후 많은 것을 느낀 듯 했다.



한국농구의 스타일은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비슷하다. 기본기를 중시하고, 수비와 체력, 스피드, 빠른 농구가 기본이 된다.

그리고 그런 농구를 잘 하는 팀이 강팀이다. 대표적인 팀이 프로농구 모비스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타이트한 수비, 근성 있는 플레이로 프로농구 최강자에 올랐다.

여자농구는 어떤가? 혹독한 훈련양으로 유명한 우리은행은 전면강압수비를 앞세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학, 중고농구는 말할 것도 없다. 전면강압수비와 체력훈련에 집중하며 팀을 연마한다. 한국농구에선 잘 뛰고 오래 뛰는 팀이 결국 승자가 되는 것이다.

한국농구는 어느덧 다양성이 없고 획일화 된 농구를 하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비슷한 농구를 펼치다 보니 농구가 재미가 없다.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 슛이 좋은 선수, 패스를 잘 하는 선수, 리바운드가 좋은 선수, 공격이 좋은 팀, 수비가 좋은 팀, 속공이 좋은 팀 등 각기 다른 색깔이 나와야 재미가 있는데, 다 똑같은 농구를 구사한다.

공격농구로 우승하겠다고 말 하는 감독이 없다. 올 시즌 뭐가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에 "수비와 리바운드"라는 답변은 감독들의 공식 레퍼토리다.

이러한 한국농구의 색깔은 재미는 물론, 국제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구는 체력과 수비가 전부인가?

세계농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몸싸움은 점점 격렬해지고 있고, 심판들의 파울콜에도 적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또 여러 팀들과 교류를 해야 한다.

매번 이런 상황이 되면 부르짖는 것이 한국농구의 혁신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잠깐 반짝이다 원상복구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바꾸고 혁신해야 한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의 개인기량 발전에 힘써야 한다. 개개인의 기본기와 기술이 갖춰져야 조직력도 극대화 될 수 있다.

행정적인 부분의 혁신도 필요하다. 한국농구가 바뀌기 위해선 선수, 그들을 가르칠 지도자, 그리고 시스템을 구축할 행정가가 필요하다. 뿌리가 되는 초등학교 농구 시스템부터 프로농구, 국가대표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능력 있는 행정가들이 나와야 한다.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닌 증명하는 자리다"라는 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축구 뿐 아니라 농구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4년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준비를 하고, 그 과정을 증명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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