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로드에 거의 적응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9460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29
조회수 : 3385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9/14 00:59: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13 22:00:00
내잔차.jpg


  ↑ 아버지 산소로 가는 길 위의 제 자전거. 로드를 산으로 끌고 올라갔습니다. 낙동강 자전거도로에서 약 500미터 거리의 나즈막한 산위.




로드를 구입한지 2주가 지나니까 이제 적응이 됩니다.

알루미늄 하이브리드를 햇수로 2년 정도 타다가 풀카본 로드로 갈아탔습니다.


샵에서 정밀하게 핏팅을 했으나, 

처음 잡아보는 드롭바에 긴장해서 팔목에 통증이 났고,

딱딱한 안장에 안장통이 무지 심했고,

속도를 내려고 무리하게 패달을 돌리다가 아킬레스건도 다쳤습니다.


해서... 오유의 자전거 게시판을 검색하며 로드에 대해 고수 분들이 쓰신 댓글들 공부했습니다.


이제 드롭바는 전에 타던 하이브리드의 플랫바만큼 편해졌습니다.

오히려 그 기능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립감 좋고, 속도를 낼 때 좋고...!


안장통도 오유 고수분들이 '적응을 시키는 것이 낫다, 곧 좋아진다' 라고 쓴 글을 보고

매일 적응시키려고 계속 탔던 것이 주효했는지, 오늘은 초기 안장통의 10%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오늘 강정보에서 달성보를 지나 10km 정도 더 가서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는데(편도 40km, 왕복 80km)

안장통 때문에 고통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패드달린 져지를 사서 입으려다가 걍 그냥 적응을 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따랐습니다.


아킬레스건도 무리하지 않으니 좋아졌네요.


로드에 완벽 적응하지는 못 하고, 약 80% 정도 적응 되었습니다!

로드로 바꾼 직후의 불안정한 라이딩을 하다 보니까, 

나이 50에 얌전하게 하이브리드나 살랑살랑 탈 것이지... 괜히 로드로 바꾼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젠 로드의 매력에 푸욱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벼운 느낌의 업힐,

평지에서 갑자기 가속 시킬 때, 고무줄에 튕겨서 발사되는 듯한 쾌감.

내가 쓰는 힘을 온전히 받아서 속도에 가져다 바쳐 주는 것 같고,

자전거에 얹혀 가는 것이 아닌,  나와 자전거가 한 몸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라이딩이 참으로 즐거워서 한 글 남깁니다. 말이 길었네요.



아래 사진... 어릴 때, 자전거가 귀하던 시절에는 자전거가 너무 타고싶어서,
쌀가게 하는 친구 아버지의 짐자전거를 몰래 가져다 친구하고 둘이 쳐박아 가면서 자전거를 탔었습니다. 
인터넷에 짐자전거 사진이 있네요. 정겹습니다.

짐자전거.jpg
  




옜날 로드 궁금해서 찾아본 엄복동 자전거.

엄복동자전거.jpg


엄복동 선수는 저 자전거 타고도 저보다 분명 빨랐을겁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