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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나요 ,, 나만 너무 불행한거같아요 ..
게시물ID : humorbest_954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똥팔라파워
추천 : 40
조회수 : 321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01 03:28: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5/28 23:21:56
안녕하세요 .. 전 수원에살고있는 고3 학생이에요 .. 우선 .. 한숨만 나네요 ...
휴..... 이걸 좋은글 게시판에 올려야하는건지 어쩐지 모르지만 위로좀 받구싶네요 ..

저희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저 .. 이렇게 3명이 8명 반지하 월세에서 살구있습니다 ..

저희 어머니 술만 드시면 소리지르고 .. 욕하고 울고 ... 이런 습관이있으십니다 ..
그런데 오늘 저녁도 아버지와 함께 술을 드시고 완전 취해서 들어오시더군요 ..
그러더니 아버지가 갑자기 월요일날 컴퓨터 사기로 한거 2달만 미루자 그러시는거에요 ..
지금 컴퓨터가 완전 바보된 상태라서 .. 전 왜 갑자기 그걸 미루냐구 아버지께 말했죠 ..

제가 8월달에 취업나가니까 .. 월급받은걸로 갚을테니까 그냥 사달라구 따졌어요 ..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지금 살만한 여유가 안된다면서 (조립식 50만원정도하는컴퓨터에요)
그냥 컴퓨터부품을 사서 업그레이드를 하라고 ..
그래서 (참고로 5년된 lg ibm입니다 메인보드가 완전 쓰레기에요 .. 통합판인데)그거 부품바꿀려면
컴퓨터에 메인보드라는 중요한게 있는데 그것까지 바꾸면 50만원돈 다들어간다고 ..
그냥 하나 사는게 더 나은거라구 그랬어요 ..

그랬더니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 워에서 보셧듯 저희집이 무지 가난하답니다 ..
아마도 집안 사정이 더 않좋와져서 그런거 같길래 .. 그냥 조용히 8월에 취업해서(공고학생이라 취업나갑니다)
번돈으로 갚을테니 사달라구 졸랏죠 .. 
갑자기 어머니가 와서 욕을하시더군요 .. 그런 어머니 습관에 이미 진저리가 나있었던 상태라
이미 거북했었습니다 .. 아마 직접 겪어보신분 아니면 아무도 모르실 꺼에요 ..

그러더니 아버지는 말없이 나가시더군요 .. 
그리고 어머니와 둘만 남아서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그러시더군요 ..
"어 엄마가 술취해서 말하니까 개소리같지 ? 무시하지 ? ......" 순간 어머니 눈을 보는데 뭔가
슬픈 눈초리가 보였어요 .. 왜 그런지 .. 갑자기 .. 불행한 상상이 되더군요 ..
어머니가 이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도 엄마가 이상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정신병이래 ... "
.....
그리고 갑자기 한쪽눈에서 까만게 자꾸 걸리적거리고 안보이신다고 ... 그래서 듣고있다가
"눈안보이면 병원가봐, 그리고 정신병 병원다니면서 치료하면 되잖아 !" 라고 소리를 질럿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이러시더군요 ,, "나 그냥 술처먹고 디져버릴래 그래야 편하지"
그말을 듣고 너무 화가난 나머지 어머니에게 "헛소리 하지마 죽긴 왜죽어 미쳣어 ?" 이렇게 따졋습니다..
그리고 말없이 계시다가 .. 싸가지없는 세끼라면서 욕을 하시더니 가서 자라고 하십니다 ..

그리고 제가 이글을 쓰고잇는데 .. 또 술드시러 나가셨어요 ..

이렇게 집이 어려운데 철부지어린아이같이 컴퓨터 사달라고 조르는 제가 참 미워집니다 ..
그리고 우리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가난이 정말 싫어집니다 ..
저 참 버릇없죠 ? .. 애도 아니고 .. 이제 곧있으면 사회로 나갈 고3인데 ...
그리고 이 가난 이란거 .. 한두번도 아니고 아주 어렷을쩍부터 겪어온건데 ....
세상이 밉습니다 ... 왜이렇게 불행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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