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결승전을 보면서 인상적인 장면
게시물ID : humorbest_956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퀼라
추천 : 39
조회수 : 3655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0/05 21:20: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0/04 11:32:48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제 나름대로 감동을 받았고 인상적이었던것은 교체되어 들어오는 선수들의 표정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곧 토할것같은 표정으로 헉헉대며 벤치를 찾아갔죠.
농구는 체력소모가 축구다음으로 큰 종목으로 알려져있죠.(절대적인것은 아니고 인기스포츠중에서)
그래서 체력안배는 필수인 스포츠입니다. 막 뛰었다가는 단순히 그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수평과 수직운동이 모두 많은 운동 특성상 그런식의 체력운용은 부상을 부르죠.
이란의 하다디같은 경우는 30분을 뛴다면 그걸 배분해서 순간순간 7정도의 에너지를 쏟는다면 한국선수들은 단2분을 뛰고 들어와도 맥시멈인 10을 넘어 12의 에너지를 쏟아붓고 들어오는듯 했습니다. 
대표팀선수들은 모두 각팀에서는 스타플레이어라 식스맨의 주특기인 한순간에 힘쏟기를 할 일이 없을텐데도 전문식스맨 저리가라할정도로 힘을 쏟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양희종은 뛰는 시간이 결코 많은 편이 아님에도 교체되어 들어올때는 엄청난 양의 땀과 함께 눈 다리가 다 풀린상태로 좀비처럼 들어오더군요.

어떤 예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죽어야 하는게 아니냐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한국농구팀은 정말 죽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들의 진정한 최선을 다한 장면을 보면서 정말 오랜만에 농구를 통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했네요.

병역혜택에 대해서 야구가 큰 욕을 먹고 있는데 그 이유는 대회내내 "군대군대"거리고 끝난뒤에도 "군대군대"거린것이 국민들 눈에는 경기 순간순간에 집중하지 않았다고 보여지는게 큰것 같습니다. 
농구나 축구도 병역문제가 걸려 있었으나 아무도 대회 기간내내 군대의 ㄱ도 꺼내지 않았고 금메달을 따고 나서 기자들이 그런 질문을 하니깐 그제야 병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죠. 속내는 어떨지 모르나 적어도 병역혜택만이 목적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아무래도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가장 기쁠텐데도 메달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선수는

.... 가장 울이유가 없었던 문태종이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