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주의...☆)
새벽에 파일 정리를 좀 하는데 한창 농구 볼 때 모아뒀던 영상들이 정말 많았음
찬찬히 살펴보다가 갑자기 내 눈에 띄는 제목
웬만하면 전후반 같이 세트로 모아져 있는데 이 영상은 후반전만 있어서 이게 뭐지? 하고 클릭
클릭하자 마자 왜 후반전만 있는지 바로 깨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니 너무 즐거워서 심심할 때마다 내가 꺼내어 보려고 글 씀ㅋㅋㅋ
2004~2005 프로농구 시즌이었음
난 이상민과 민렌드 때문에 KCC 팬이었고..ㅋㅋㅋ
주전선수들이 다 노장이라 전망이 그닥 밝지 않았는데 어찌 저찌(?) 챔피언전까지 올라감 (이것만으로도 우왕 미라클이당)
챔피언전 상대팀은 당시 무적이었던 TG삼보ㅋㅋ
외국인 선수가 한명 더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잘 나가던 김주성과 역시 잘 나가던 정규리그 MVP 신기성,
기복없이 항상 잘하는, 거기에 항상 침착하기까지 한 리바운드 다 내꺼 왓킨스....
그에 반해 KCC는 이상민+조성원+추승균 다 늙음(풀타임 소화하다가 쥬글수도 있어여ㄷㄷ노인공경 해주세여),
외국인 선수라고 데리고 있는 민렌드와 워드는 TG를 상대로 높이에서 너무 밀려서 리바운드가 약했고
특히 워간지 라고도 불렸던 워드는 롤러코스터급 기복으로 틈만 나면 엑스맨 노릇을 하면서
당시 KCC 신선우 감독의 꺼무튀튀한 얼굴을 더 안 좋게 만들곤 했었음
TG가 우승할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해보였고 실제로도 우승했..^^ㅋ
나 역시도 창피하게 너무 개발리지만 말아다오.. 라는 아주 소박한 바람으로 챔피언전을 시청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차전, 2차전을 TG가 그냥 발로 이김 완전 낙승ㅋㅋㅋㅋ 그래도 명색이 챔피언전인데 긴장감이고 뭐고 제로
그 정도로 그 당시 KCC 전력에 TG는 너무 까다롭고 힘든 팀이었음
그리고 3차전을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재미없는 마음으로 아빠와 함께 시청하기 시작함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전반전 내~~내~~ 질~~질~~ 끌려다니며
무려 25점 차이로!!! 전반전이 끝남..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일개 정규리그 경기도 아닌데 챔피언전인데!! 25점!!! 우왕^0^
.......................
그래서 전반전 영상이 없음, 볼 필요가 없는 영상, 소장가치 0프로, 매우 지루했던 경기
그렇게 정말 재미없게 후반전이 시작됨
3쿼터 시작
가운데 여자 표정 = 집에서 티비 시청하던 내 표정
33 vs 58
이게 정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최강의 두 팀이 치룬다는 챔피언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도 아름다운 스코어
중계 아나운서는 계속 KCC 위로한답시고
"KCC 도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요~~ (따라붙을....수 있을까요?)"
ㅅㅂ 저력 없는 팀이 어딨음 다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3쿼터 시작되고 2분 가까이 삽질만 함
#캐스터 曰: KCC가 오늘 안 풀린다는 증거가 말이죠 찰스민렌드가 1쿼터에 2점밖에 득점을 하지 못했어요~~~~
※ 찰스 민렌드: 평균 득점 20점 후반대, 많게는 40점대도 올리던 득점왕 외국인선수,
특이사항으로 약사자격증이 있음, 그래서 별명이 민약사, 이승기 닮았다고 민승기, 찰스=철수 라고도 부름
아나운서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 끝나자마자,
특기였던 꿀단지 돌파로 비켜어어어어어엉
레이업 슛!....
골인!
그래도 23점차..^^
아나운서 曰: 아~ 모처럼 득점을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G는 어차피 20점 넘게 리드하고 있으니 뭐 그냥 저냥~ 던지고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 하면 되지~ 란 마음으로 삽질
안 들어가도
(점프 좀 해볼까) 살짝 영차!
볼은 내꺼얌ㅋ
아 ㅅㅂ ㅈ같은 리바운드!!!!!!!!!! FUCK!!FUCK!!
(약사가 될 천사같은 민렌드가 저런 표정을 짓다니)
#캐스터: TG선수들이 마음이 아주 든든하죠~ 안 들어간 볼을 왓킨스가 아주 잘 잡아내기 때문에~~~~
#아나운서: 보고도 잡지를 못 합니다~ (KCC 이런 병신들...)
신화 에릭닮은 왓킨스
ㅎㅎㅎㅎ 볼은 내꺼얌ㅋ
그래도 우리의 약사 민렌드는 착실히 2점슛
늙어도 3점슛은 쏠 수 있다, 갑툭튀 조성원 3점슛
19점차!!
하지만.... 정규리그 1위다운 최강의 팀 답게 TG는 또 도망가고
(자비없는 TG놈들..ㅠ0ㅠ)
신선우 감독의 얼굴은 더욱 더 꺼매져가고...
얘들아 쉬엄쉬엄 해라~~
oh oh 승자다운 포스 oh oh
그러자 갑자기 양궁농구를 하기 시작함
잡아라 그럼 너는 3점을 쏘게 될 것이다
표명일 3점!
민렌드 3점!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 無의 워간지까지
설마 쟤가 3점을 쏠 것이라 아무도 생각 못하고 있다가 정말 뜬금없이 3점
서..성공..!
그러다가 3쿼터가 끝나기 5초!! 전에
모든 게 다 완벽할 것 같던 왓킨스도 못하는 게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자유투..ㅇㅁㅇ
왓킨스가 실패한 자유투를 워드가 리바운드 하여
성큼성큼 말도 안되는 드리블을 하며 골대를 향해 가더니
버저비터 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 인정됨ㅋㅋㅋㅋ
그렇게 3쿼터를 14점 차! 로 마감
#아나운서 曰: 아~~많이 좁혔어요~~! 3쿼터에서 11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점수가 워낙 많이 벌어졌었기 때문에 14점차인데도 많이 좁혀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ㅋㅋ
4쿼터 시작
61 vs 75
시작하자마자
우아아아앙 무조건 3점이다냐앙~
조성원 3점~
커헉!!!! 하고 쓰러지는 조성원
김주성 반칙!ㅋㅋㅋ
아 ㅅㅂ 당했어
(지금부터 벌어질 일을 김주성은 알지 못했다)
역시 노련한 우리의 노장 조성원
자유투 3개 침착하게 모두 성공해쪄여 뿌잉뿌잉
자유투 성공 후 공격권은 TG로 자연히 넘어가고 패스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점차가 되는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그 와중에 혼자 겁나 고군분투하는 신기성 ㅠㅠㅠㅠ
농갤에서 이거 실시간으로 보면서 사람들이 신기성 존나 눈치없다고 욕하고 ㅋㅋㅋㅋ
KCC가 이상민&신선우 때문에 안티도 많고 좋은 소리 그닥 못 들었었는데
이 경기에서만큼은 TG팬 제외 모든 농구팬들이 내심 KCC를 응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점차로 다시 벌어지고
다시 민렌드 3점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나도 다 3점
3점만이 살 길이다 잡으면 그냥 다 쏴
존나 힘들어 훅훅
미친 3점슛 성공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궁농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
민렌드 3점슛 성공에 다시 승부는 원점
8점차
TG 공격
열심히 공격하고 있는데 휘슬 삑~!
?????
김주성의 공격자 반칙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민은 그렇게 공격권뿐만 아니라 김주성의 4반칙ㅋ 까지 이끌어내고
아 ㅅㅂ 주성아 너 열로 와봐
(혼자 고군분투하던 신기성 빡치기 시작)
KBL 최적화 외국인선수 민렌드 3점슛 쏘는 척 하다가 조성원에게 패쓰
잡았다 하면 막 던지는 조성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들어가 ㅋㅋㅋㅋ 막 들어가 ㅋㅋㅋㅋㅋ
조성원 마이클조던 접신설
그렇게 5점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G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우리가 25점차로 이기던 팀이 맞는 건지 어쩐 건지
슬슬 멘붕이 시작된 채로 공격
믿고 보는 왓킨스의 훅슛마저 불발
우아아아아아아앙!!!!하고 튀어오르는 민렌드
삐~익!! 반가운 휘슬 소리 리바운드 과정에서 TG의 공격자 반칙ㅋㅋㅋㅋㅋㅋㅋ
공격권은 또 우리꺼
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G선수들 실성하기 시작함
조용하던 추승균마저 우아아아앙
드디어 3점차!!!
그동안의 서러움이 폭발하는 시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승 그딴 거 필요없으니 이 시합만은 이겨다오"
라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또 분위기 파악 못하고 존나 피토하며 3점 성공시키는 신기성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앙 엄마 사랑해요)
딱 한 순간만이라도 역전 좀 해 보자
민렌드는 또 염원하며 달린다
중요한 순간에 패스하기가 꺼려지는 엑스맨 워간지에게 패스
정말 엉거주춤한 폼으로 어쨌든 2점 성공
(oh oh 밀당 농구의 귀재 워간지님 oh oh)
다시 4점차
#아나운서 曰: 아~ 뭔가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어요 TG가요 좀 지쳤어요
빡친 전창진 감독
"시간끌면서 충분히 돌리면 되는 건데 왜 그래????"
(25점차를 따라잡히다니 니들이 인간이냐 는 얘기임)
끝까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혼자 계속 고군분투 하는 밀당의 귀재 신기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팀은 농구 나 혼자 하니?)
다시 6점차
바로 여기서부터 TG는 KCC의 마법에 걸리고 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G는 귀신에라도 홀린 듯 그림같은 연속 세개의 실책을 범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후반 40분 중에 39분을 내내 이끌려 다니며
단 한 번도 역전을 하지 못하고 가장 많게는 27점까지 차이났던 점수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놓고 역전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렌드가 역전할 때 아나운서도 황당한지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TG가 또 공 뺏기자
아나운서 曰: 아~ 이런 경기도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난리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티비 볼 때 내 표정
감독의 표정 변화
.........?
... 난 오늘 되게 잘했는데
이 이후에 TG공격에서 양경민이 3점 쏠 때 이상민이 반칙해서 자유투 3개를 줌
29.1초 남기고 2점차 리드한 채 공격권
공 돌리며 충분히 시간을 써야 하는데 워간지 이 색기가 미쳤나
나도 3점 쏴야지 이히힝
그게 들어가면 괜찮은데 노골! 이때 진짜 간 떨어지는 줄
(역시 그는 엑스맨이었...)
그런데.. 이상민이 껑충 날아올라 리바운드 ㅋㅋㅋㅋ
아나운서 曰:
결국 이상민이 해내는 군요! 역시 슈퍼스타 답습니다~
자유투 두 개가 모두 들어간다면 전주 KCC가 승리를 하겠구요~
반면에 하나라도 실패를 한다면 다시 한번 원주 TG가 기회를 갖겠습니다~
그러나 이상민이 누구인가
(내가 바로 노련계의 늙은 여우 이상민이다)
두 개 모두 성ㅋ공ㅋ
TG 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승은 결국 TG가 했지만
이 경기 이긴 것만으로도 난 기뻤음
아마 다른 팬들도 그랬을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번을 봐도 유쾌 상쾌 통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역전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서 골 들어갈 때마다 소리 지르고 방방 뛰고 울고
같이 보시던 아빠는 나보고 정신병자 라고ㅋㅋㅋㅋㅋ근데 아빠도 재밌었나 봄ㅋㅋㅋ끝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셨엌ㅋㅋㅋ
맞아 이런 경기도 있었지.....하며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봅니당........
